* 월간암 기사 내용, 특히 투병기에는 특정 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투병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 섭취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 숯이 보석이 되는 이유
신 영_시인이며 수필가. 남편 백혈병 2년 투병 중. 보스턴에 살고 Boston Korea신문에 칼럼연재. 저서 시집『하늘』, 수필집『나는 ‘춤꾼’이고 싶다』등. 겨우내 움추림으로 있던 나무들이 생명의 기지개를 편다. 땅속 깊은 곳의 뿌리에서 가지로, 가지에서 줄기를 이어 가지 끝으로 흘러 새순을 내고 있다. 나무를 가만히 생각하면 언제...
- 희망편지 - 순례자의 길
얼마 전 KBS에서 “차마고도”라는 다큐멘터리를 총 6부작으로 방영했었습니다. 그 중에 “순례의 길”이라는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여운을 줍니다. 예로부터 신들의 땅으로 추앙을 받았던 토번왕국, 작은 마을의 세 청년이 티베트의 수도 라싸로 가는 길을 담은 작품이었습니다. 마을에서 라싸까지 무려 2,100Km. 반년에 넘는 여정인데 걷기에도...
- 에세이 - 소신(所信)을 가지고
신 영_시인이며 수필가. 남편 백혈병 2년 투병 중. 보스턴에 살고 Boston Korea신문에 칼럼연재. 저서 시집『하늘』, 수필집『나는 ‘춤꾼’이고 싶다』등. 해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될지언정 그래도 늘 꿈은 꾸어보는 것이다. 커다란 꿈이 아닐지라도 작은 ...
- 에세이 - 겨울산
산은 말없이 그의 가슴팍께로 향하는 길 하나를 열어놓았을 뿐 눈이 덮인 산길의 고요 겨울산이 정적에 싸여 있다고 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인가 들어 보아라 새들은 삐빗비빗 시원의 언어로 지절대고 산자락에서 바다로 떠나는 물은 힘줄 굵은 팔뚝 그물 당기는 어부의 노래를 들려준다 가파른 경사로 오를수록 금맥을 찾던 광...
- [에세이] 삶의 여정에서
신 영 | 시인이며 수필가. 남편 백혈병 2년 투병중. 보스턴에 살고 Boston Korea신문에 칼럼연재. 저서 시집『하늘』, 수필집『나는 ‘춤꾼’이고 싶다』등.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내가, 내 가족이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쩌면 많은 이들이 삶에 대해서 힘겨움으로 있음을 반증해주는 일인지도 모른다. 바...
- [에세이] 모현 사랑방 꿈을 꿉니다
박스텔라수녀 | 경기도 포천의 모현호스피스 원장. 모현의 사랑방에서 꿈을 꿉니다. 창가에 햇살이 들어오고 커피향이 가득한 모현의 카페입니다. 올 한해도 말기 암을 앓고 있는 모든 분들과 그 가족 모두에게 꿈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힘들지라도 사랑의 향기가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이곳은 삶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 [희망편지] 남을 위한 욕심
고동탄 | 발행인 영국의 신 경제학 재단(NEF)라는 단체는 세계 178개국을 대상으로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조사하여 2006년 7월 12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행복지수의 평가 방법은 삶의 만족도와 평균 수명, 생존에 필요한 면적과 에너지 소비량 등을 종합하여 순위를 매긴 것입니다. 이 조사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
- [시] 암을 노래함
癌을 노래함 서지숙 | 아호 옥합. 서울 출생, 중앙총회신학 졸업, 전도사. 유방암으로 투병 중. 나는 암(癌)쟁이에요두 번 수술에 단감 같은 가슴 다 들어내고 된장을 담그면서도내년에 이 된장을 먹게 될지 새 옷을 좀 사볼까 하다가이 옷을 얼마나 입을는지망설이다 돌아서고 귀할 것도 없고급할 것도 없고 ...
- [에세이]신독(愼獨) 혼자 있을 때에도
신 영_시인이며 수필가. 남편 백혈병 2년 투병 중. 보스턴에 살고 Boston Korea신문에 칼럼연재. 저서 시집『하늘』, 수필집『나는 ‘춤꾼’이고 싶다』등. 부모라는 이름은 가정이라는 작은 공간에서의 큰 울림이다. 나무와 가지처럼 함께 있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아름답고 귀한 생명의 흐름인 것이다. 부모와 자식의 관...
- [에세이]훔친 노래
김영숙_시인. 노래 그룹 해오른누리 기획실장. 1992년 월간문학 신인상 등단 시집 이 있음. 유방암 투병. 어떤 사람이 내 노래를 훔쳤어요. 그 사람은 아주 유명한 사람이었고 그 노래는 아주 슬픈 노래였어요. 나는 유명하지 않아서 뭐라 말할 방법이 없었어요. 그 노래가 들릴 때마다 그래도 내 노래가 쓸 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