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암 기사 내용, 특히 투병기에는 특정 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투병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 섭취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 식도암 8년의 기록 - 다시 찾아온 위기
요양생활을 하면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용서할 줄 모르고 자신만 생각하며 운동도 하지 않는 환자가 대부분 먼저 세상을 등지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다. 암환우들의 성격은 일반인과는 조금 다르다. 몸에 암세포가 있으니 두려움에 쌓여 그런지 조그만 일에도 화를 내고 불평하고 남을 시기하기가 쉽다. 기왕이면 내 몸에 있는 암세포일지라도 긍정적으로 ...
- 암이 가져다 준 자유와 꿈
이지현 | 43. 유방암 저는 2006년 2월 오른쪽 유방에 암을 확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2기 정도로 얘기했는데 유방절제술을 하면서 림프절에서 11개가 전이된 것을 확인했고, 수술 후에 간과 폐로 전이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미 4기인 상태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항암을 먼저 해서 암 크기를 줄인 후에 부분 절제술을 받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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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 8년의 기록 - 감사하며, 기도하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내가 있던 당시에는 수동요양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커피관장을 해주었다. 여자선생님이 해주는데 환자 중 한 명이 늘 참지 못하고 바로 배설해서 선생님의 옷소매에 변이 묻고 침대가 엉망이 되곤 했다. 선생님이 늘 곤욕을 치르는 것을 보기가 뭐해서 그분 관장을 내가 해주겠노라고 하였다. 그렇게 친분이 생기고 힘들다고 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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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 8년의 기록 - 파란만장한 투병
글: 김경식 2004년 7월경에는 농촌진흥청에서 1박2일로 농사일, 야채 기르는 교육 등을 받았다. 주말농장을 빌려 모든 채소를 길러서 먹게 되었고 야채스프 만드는 재료도 직접 길러서 해먹게 되었다. 그동안은 유기농으로 야채스프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를 유기농 판매점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많은 양이 없어 여러 곳을 찾아 다녀야하니 불편함이...
- 식도암 8년의 기록 - 오색에서 찾은 희망
오색에서는 강의 첫 날. 이상구 박사님 강의가 시작되었다. 첫 문구 '암은 불치의 병이 아니다'가 바로 나를 사로잡았고 항암과 방사선 치료는 낫는 치료가 아니다, 임시이고 응급처치일 뿐이다, 항암만 하다가는 생명을 잃는다, 지금부터 식습관을 바꾸고 생활습관을 바꾸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되면 살 수 있다는 내용과 내 몸에서 직접적으로 암...
- 식도암 4기 8년의 기록 - 두번의 자살 실패 후 야채스프를 만나다
퇴원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지내다가 때가 되면 떠나리라 하는 나의 생각은 너무도 순진하고 어리석었다. 퇴원하자마자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었다. 아니, 전쟁이 아니었다. 전쟁이라면 나도 상대편을 가격해야 했다. 상대가 10번을 치면 나도 한번쯤은 상대를 치는 시늉이라도 해야 싸움이라고 억지라도 쓸법한데 실상 나는 일방...
- 식도암4기 8년의 기록 1 - 하나님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
식도암으로 투병생활을 한지 만 8년! 그 세월동안 나는 어떻게 변화된 모습일까? 아픔 그 이전보다 나는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다. 아픔이 있었기에 욕심도 떠나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 용서해 주는 마음이 생겼으니 말이다. 66년의 나의 지난 삶은 평탄하게 살아왔다고 할 수는 없다. 빈농의 가정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어릴 ...
- 10년 만에 재발한 암, 효소가 나를 살린다
이경숙(56세) 2001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가슴 왼쪽에 생긴 종양이 악성으로 판정되어 유방 절개 수술과 함께 끝도 모를 항암치료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10년이 흘러 2011년 6월. 가슴 오른쪽에 종양이 생겨 다시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서는 재발이 아니라 새로 생긴 암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암 진단을 받으려니 1...
- 빨간새와 쭈쭈병
서지숙 | 유방암 10년 내겐 딸이 있다. 암 투병 10년 동안 엄마를 지켜보며 자라서일까. 내가 힘들 때면 한쪽 어깨에 기대도 되는 어른으로 빨리 자랐다. 딸아이가 쓴 <빨간 새와 쭈쭈병>을 교회 회보에서 읽고 강산도 변한다는 그 시간들이 모두 고통만은 아님을, 새삼 감사한다. 빨간 새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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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말기를 딛고 칠순잔치를 하다
김동삼(71) | 전립선암 4기. 전남 고흥군 포두면 전립선암 4기였지만, 사실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아픈 곳도 없었고 식사도 잘 하고 잠도 잘 잤다. 유일하게 문제라고 한다면 소변을 보면 소변 줄기가 발등에 떨어질 정도로 약했다는 것 정도였다. 남자가 나이가 들면 전립선 쪽으로 기능이 떨어지고 문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