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암 기사 내용, 특히 투병기에는 특정 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투병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 섭취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 우리 몸 세포에게 말을 걸어 보세요
생명의 탄생은 한 개의 세포에서 시작됩니다. 수정된 세포가 계속해서 분열을 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세상 밖으로 나오는데 사람으로 치면 대략 수정된 난자가 만들어진 순간부터 40주가 걸립니다. 신생아의 몸무게가 대략 3Kg 정도인데 태어날 때 신생아의 세포 수는 약 2조개 정도라고 합니다. 수정이 된 태아가 엄마 뱃속에 머무는 시간은 불...
- 지구별 사람으로 태어나 다행입니다
냉장고에 아이들이 세계지도를 붙였습니다. 주말에 아이들과 그 지도를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서 짧은 지식으로 설명을 해주었는데 우리가 매일 밟고 있고, 숨 쉬고 있으며, 먹고 있는 지구를 너무 소홀하게 대접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지구 중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너무도 작아서 아이들에게 우...
-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사별은 죽음으로 이별한다는 뜻입니다. 사별은 부부, 친구, 연인 등 삶을 살면서 정을 나누고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들이 지나야하는 마지막 관문이고, 이 문으로 세상에서 유지되어 왔던 인연의 끈이 마무리 됩니다. 남아 있는 사람과 떠나간 사람 모두에게 크나큰 사건입니다. 죽음을 경험한 사람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떠난 이의 아픔을 헤아릴 수...
- 월간암(癌) 100호를 준비하면서
2015년 신년호 월간 암이 발행되면 100번째 책이 됩니다. 암환자를 위한 조그마한 책이지만 처음 발행하면서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책이 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책 제작이나 인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말 그대로 맨땅에 머리를 부딪치는 심정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100호를 내게 되었습니다. 처음 월간 암을 발행했던 2006...
- 변화를 이뤄 낸 사람들
30년 쯤 전에 미국에 론 우드로프라는 에이즈환자와 희귀병에 걸린 다섯 살짜리 로렌조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이 살았습니다. 한 젊은이와 한 어린이는 혁명적인 투쟁의 삶으로 후대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우드로프가 앓았던 에이즈는 희귀한 병이었을 뿐만 아니라 발병된 후에 얼마 지나지 않...
- 인생사가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했던가요
옛날에 도시와 매우 거리가 있는 시골에 인적도 드물고 북쪽의 국경과 가까운 시골에 새옹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어르신의 직업은 말을 기르는 일이었는데 그 분야에서는 아주 뛰어난 솜씨를 갖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여러 마리의 말을 키우고 있었는데 그 중에 제일 애지중지하던 말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그 말을 목격한 사람의 ...
- 열정적인 마음이 주는 선물
열정 가득한 떨리는 마음으로 무언가를 열기를 품고 대해본 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합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무엇이든 흥미 있고 재밌는 것에 관심을 가졌고 어떤 일에 대해서는 열정을 갖고 접근했던 것들이 그나마 있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열정도 관심도 모두 한 줌 재가 되어버린 듯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노화(老化)를 알아챘을 때는 이미 마음속에 열...
- 언제나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예수님은 12명의 제자 가운데 베드로에게 특별한 임무를 주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위탁 받은 교회의 수장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로 이끄는 사목(司牧)의 권능을 받들어야 했습니다. 베드로는 로마에 교회를 세우고 초대 교황이 됩니다. 교황의 역사는 예수님 이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이어져 왔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를...
- 여름 휴가 무엇을 계획하고 있나요
최근 한 매체에서 우리 사회의 독서에 대한 우려를 담은 기사를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책을 너무도 읽지 않을 뿐더러 읽는 책의 분야 또한 공부 잘하기, 취업 등과 같은 분야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기사를 보면서 더 큰 문제는 책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보다 우리의 생각이 너무도 한 쪽으로만 편협하게 ...
- 수영으로 얻은 희망과 즐거움
제가 물에 빠진 장소는 동네 목욕탕이었습니다. 아마도 장난을 치다가 물에 빠졌던 듯합니다. 탕에 앉아 “아! 시원하다”를 연발하며 즐거움을 만끽하던 삼촌은 뒤늦게야 알아채고는 꺼내어 가슴을 쿵쿵 아프게 두드리고 이상하게 입에 뽀뽀를 하며 숨을 훅훅 불었습니다. 당시에는 매우 위중한 병만 병원을 가던 시절이라 그렇게 삼촌과 부모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