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암 기사 내용, 특히 투병기에는 특정 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투병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 섭취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딸에게
이경희(51)_2005년 말 폐선암 3기B. 십여 년 매일 수영하고 주말이면 등산하는 생활 중에 알게 된 암에 지지 않고 투병합니다. 내 삶의 전부인 딸 지혜야!작년 11월 22일 생각조차도 하기 싫은 그날, 아빠가 잠시 자리를 비운 자리에서 너와 나 둘이서 받은 나의 암 선고. 스물넷의 너는 누굴 닮아, 담당의사에게 밖에 나가 자기랑 ...
- [투병이야기] 백두대간을 넘어, 암을 넘어
송봉준(41)_위암4기 임파선 전이 지독한 공포와 어둠은 한 순간이었습니다.남의 이야기로만 듣던 암이 제 일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005년 8월 1일. 이 날은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날이었지요. 위암 4기에 임파선 전이, 8월의 무더위 속에서 마음은 싸늘한 시체가 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추울 수가 없었...
- [투병이야기] 폐 전이를 이기고
나길용(51)_2003년 7월 신장암 수술 후 2006년 1월 폐 전이 안녕하세요.저희 아빠는 9개월 전 암이 또 재발되었고 극복하셨습니다. 3~6개월의 시한부 선고로 가족들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인터넷으로, 다른 방면으로 정보를 알아보고 좋은 것은 아빠에게 알려주고 가족들과 공유하며 같이 암을 극복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도움을 받...
- [병상일기] 초자연적인 현상을 기대하다
소담 이승섭(74)_식도암과 갑상선 아래 전이된 림프절 치료 중. 비절제 식도암 생존율 0%라는 비정한 숫자를 도전으로 2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2006.06.11 (일) 모든 자연 현상에는 그 자연 현상을 통제하고 있는 일반적 법칙이 있는 것 같다. 그러한 법칙들을 과학자들은 과학적 관찰과 실험 등을 통하여 알아내고 있다. 다만...
- [이사람이 사는법] 산은 근심도 아픔도 다 받아준다
김창식_올해로 마흔넷. 육종 4기.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모르고 살아왔나?왜 여기에 서 있는가?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이었나?내가 무엇을 하자고 쉴 틈조차 없이 여기까지 왔던가?어디서부터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나? 2년 전(2004년 12월 17일) 겨울 혼자 S병원 벤치에 멍하니 앉아서 담배 한 개비를 피면서 내 머릿속으로 스쳐지...
- [사랑의 편지] 파뿌리 되도록 당신과 살고파요
이정숙 평생을 함께 살자던 약속과 함께 인생의 숙제하는 모범생처럼 열심히 열심히 앞만 보고 왔지요.당신은 아빠, 남편, 목회자로. 나는 엄마, 아내, 사모로.숙제를 너무 잘하여 행복, 축복이란 상을 타기 위한 듯 참 열심히 살아 왔는데 하나님의 시험인가 아니면 화가 나셨나? 사단의 심술인가?단지 개척교회의 힘겨움과 스트레스가 당신을 지치...
- [사랑의 편지] 그냥 이대로 살고 싶다
비익조(예명)_위암 투병 중이던 아내를 2005년 10월 잃었습니다. 오늘이 당신이 내 곁을 떠난 지 일 년. 나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때로는 견디기 힘든 일도 있었다오. 하루하루 보낸 날들이 꿈만 같고 어떤 때는 이것이 꿈 속이라 갑자기 당신이 깨워서 일어나면 지난일이 전부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당신...
- [투병이야기] 희망으로 순항하는 배
천일홍 “이봐! 복부에 왜 혈관이 보이지?”남편이 날 부르며 한 이 말이 암과의 인연이 될 줄이야. 2005년 1월 중순경에 옷 갈아입던 남편이 이상하다며 보여준 복부에는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혈관이 여기저기에 보였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간경변일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되어있더군요. 동네 종합병원에 진료예약을 하고 검사하고...
- [투병이야기] 잊지 못할 그날!
이경희_51세 폐선암3기B 잊지 못할 그날! 2005년 11월 16일. 이후로 난 폐암 환자가 되었답니다. 정확히 하자면 검사가 끝난 11월 21일부터군요.십여 년 넘게 꾸준히 수영을 하고, 매주 등산을 하고, 가정환경은 남들이 보기에도 최적의 환경에다 감기 한번 안 걸리는 차돌맹이 같은 쪼만한 아줌마였건만. 하루 아침에 폐선암 3기말이...
- [투병이야기] 오늘보다 좋은 내일을 위해…
민창욱_1998년 대장암 3기 진단. 불과 얼마 전 장미꽃이 활짝 필 때 나들이 다녀왔는데 벌써 드높기만 한 가을이 되었군요.산과 들에는 오색단장을 하려는 나무와 풀이 분주합니다.저도 여러분들과 같은 마음이었던지 어언 8년의 돌을 맞으며 이렇게 투병 중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으로 지난 일들을 두서없이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