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암 기사 내용, 특히 투병기에는 특정 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투병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 섭취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 이길 수 없었던 화
김경희(44)|미용업. 야생화사진. 남편(48)|혀암. 식도상피내암. 위상피내암. 간암. 간내담도암. 비장비대증. 간섬유종. 간세포암. 이 글은 2년 동안 암에 걸린 남편과 함께 생명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기록들입니다. 간병기를 쓴다고 하나 아내입장에서 쓰다보면 이야기가 자꾸 곁가지로 빠지지나 않을까 겁이 납니다. 병은 늘...
- 특별한 거름으로 크고 있는 씨앗하나 - 네번째이야기
정병귀|아들 간모세포종 4년 투병 중 수치가 올라 퇴원을 하게 되었다. 집으로 오는 중에 미용실에 들러 얼마 남지 않은 머리를 밀었다. 슬픈 마음이 들 상황이었지만 아이는 전혀 내색을 하지 않고 지나가던 꼬마에게 “아가야, 안녕?”하며 모자를 벗어 보인다. 꼬마는 하규의 모습에 놀라 기겁하며 뛰어간다. 그 모습을 보면서 하규와 둘이서 깔...
- 특별한 거름으로 크고있는 씨앗하나 - 세번째이야기
정병귀|아들 간모세포종 4년 투병 중 5박6일의 항암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규에게 투여한 CDDP와 ADRI는 90% 이상 오심과 구토가 나는 약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아이는 별로 힘들어 하지 않고 지냈다. 오심이 날 때는 심호흡을 한다거나 누워서 자는 것으로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 날까지 구토...
- 치매에 이어 찾아온 암
김호식(32)|5년 치매로 투병 중인 아버지(72)에게 찾아온 위암 우리 가족은 단출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와 저, 이렇게 셋입니다. 부자도 아니고 형제·자매도 없지만, 부모님의 사랑에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철없던 어린 나이에는 부모님 속도 썩여 드렸는데 이제야 너무나도 후회스럽습니다. 작년 말에 어머님을 잃었는데 채 아픔이 가시...
- 김경희의 간병기 - 위기를 넘기고
김경희(44)|미용업. 야생화사진. 남편(48)|혀암. 식도상피내암. 위상피내암. 간암. 간내담도암. 비장비대증. 간섬유종. 간세포암. 이 글은 2년 동안 암에 걸린 남편과 함께 생명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기록들입니다. 간병기를 쓴다고 하나 아내입장에서 쓰다보면 이야기가 자꾸 곁가지로 빠지지나 않을까 겁이 납니다. 병은 늘...
- 내 동생 훈에게
김은진 요즘 계속 잠도 잘 못자고 제대로 먹지도 못해 계속 야위어만 가는 너를 보며 누나는 무얼 어떻게 해야 하나, 너무 생각이 많다. 건강했던 시절 보다 무려 20kg이나 빠져 버린 네 모습을 보며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든다. 정말 걱정이다. 처음 진단을 받은 지난 8월에는 어처구니도 없고 받...
- 내게 힘을 준 윤성병원
나는 49세의 남자이다. 암 발병 이전에 사업을 했는데 몹시도 어렵고 고통스러운 날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내 몸을 돌본다는 것은 그 당시에는 사치스러운 일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어리석었지만 그때는 너무도 고통스러웠다. 내 몸은 이미 온갖 증세를 다 나타내고 있었다. 몸이 이상하다는 것과 이대로 가면 ...
- 특별한 거름으로 크고 있는 씨앗 하나 - 두번째이야기
김하규 엄마|아들 간모세포종 4년 투병 중 외출 끝내고 병원으로 돌아가니 내과 교수님이 보자고 하셨다. 긴장을 하고 있는데 인상 좋으신 선생님은 “수술이 잘 되면 항암치료는 하지 않지만 수술로 100% 살린다는 보장이 없어 항암치료를 합니다. 그런데 항암치료의 후유증으로 생식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정자를 냉...
- 김경희의 간병기 - 도움주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들
김경희(44)|미용업. 야생화사진. 남편(48)|혀암. 식도상피내암. 위상피내암. 간암. 간내담도암. 비장비대증. 간섬유종. 간세포암. 이 글은 2년 동안 암에 걸린 남편과 함께 생명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기록들입니다. 간병기를 쓴다고 하나 아내입장에서 쓰다보면 이야기가 자꾸 곁가지로 빠지지나 않을까 겁이 납니다. 병은 늘 예...
- 내가 살아가는 방법
해찬들(가명)|45세. 직장암 3년째. 후배 녀석에게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형! 죽었나 살았나 전화했어.” “아직 살아있다. 잡놈아.” “학원 다녀? 살만한가 보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끊었다. 그래도 이 정도는 양반이다. 어떤 놈은 “야! 니 마누라 엄청 좋아하지.” “왜?” “니 마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