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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기름 잘 고르는 방법
장지혁 기자 입력 2013년 01월 21일 16:24분670,513 읽음
올리브기름은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널리 애용되고 있다.
약용으로 이용하고 화장품이나 비누에도 사용하고 또 음식 특히 샐러드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 올리브나무의 95%가 지중해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서 전 세계 올리브기름의 40% 이상이 스페인에서 생산된다. 그런데 올리브기름이 정말로 건강에 도움이 될까?

연구를 해보니 실제로 건강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면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또 심장병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올리브기름은 항산화제를 다량 함유하고 있고 또 유방암의 약 25%와 관련된 유전자를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포화지방산인 올레산도 함유하고 있다. 실제로 지중해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유방암과 난소암 발생률이 낮은데 연구가들은 올리브기름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중해지역에서는 신선한 야채나 과일, 생선도 많이 소비되고 있어서 그런 음식도 암 발생률을 낮추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리브기름에는 항산화제가 다량 들어있어서 심장병 발생위험도 낮춰준다. 건강한 남성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해본 결과 폴리페놀이란 항산화제가 다량 함유된 버진 올리브기름이 가공한 올리브기름보다 심장건강에 더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즉 200명의 남성들에게 3가지 종류의 올리브기름을 3주간 사용하도록 해 본 결과 품질이 가장 좋은 버진 올리브기름을 사용한 경우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수치가 가장 높게 나왔다.

실제로 버진 올리브기름이 폴리페놀이 풍부한 유일한 식물성 기름인데 그 이유는 버진 올리브기름 이외의 식물성 기름은 모두 다 가공과정에 폴리페놀이 파괴되어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일반 올리브기름도 폴리페놀이 들어있지만 그 함량이 너무 적어 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올리브기름이 인기가 있어서 가게마다 갖가지 수입제품과 국내산 제품이 팔리고 있지만 그 실상을 알고 구입해야 한다. 올리브기름은 등급이 여러 가지이고 또 불량품도 흔하기 때문에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돈 들여가면서 건강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기름은 등급이 있다. 크게 보면 아래의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버진 올리브기름
생산과정에서 화학적인 처리를 가하지 않은 제품을 말하며 품질이 가장 좋은 것이다.
▪정제한 올리브기름
강한 냄새를 줄이거나 산도를 낮추기 위해 화학적으로 처리 가공한 올리브기름이다. 이런 정제한 기름은 품질이 떨어진다.
▪포미스 올리브기름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화학물질인 용매를 이용해서 기름을 억지로 추출한 것을 말하며 품질이 가장 낮다.

이런 등급을 좀 더 세분화하면 아래와 같이 구분할 수 있고, 보통 판매되는 제품에는 이런 등급이 표기되어 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기름
올리브를 저온압착해서 기름을 짠 것으로 산도가 0.8% 이하로 맛이 가장 좋고 품질도 가장 좋다.
▪버진 올리브기름
산도가 2% 미만으로 맛이 좋은 제품을 말한다.
▪퓨어 올리브기름
정제된 올리브기름에 엑스트라 버진이나 버진 올리브기름을 좀 혼합한 것이다. 국내에도 이런 제품이 수입 판매되고 있는데, Pure(순수한)란 단어에 속아 이런 제품을 구입하면 낭패를 당하게 된다.
▪올리브기름
정제된 올리브기름에 엑스트라 버진이나 버진 올리브기름을 혼합한 것으로 산도가 1.5% 이하이다.
▪올리브-포미스 기름
정제된 포미스 올리브기름과 약간의 버진 올리브기름을 혼합한 것으로 사람이 먹을 수는 있으나 소매점에서 파는 경우는 드물다. 식당에서는 이런 싸구려 제품을 가끔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등급이 가장 높고 품질이 가장 좋은 제품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기름’이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기름’을 구입해야 한다.

올리브기름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한두 가지 주의할 점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올리브기름은 열량이 높아서 적당량만 사용해야 한다. 몸에 좋다고 마구잡이로 먹으면 해라 될 수도 있다.
올리브기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하자 다른 싸구려 식용기름을 20% 정도 섞은 불량제품이 많이 나돌고 있다. 따라서 올리브기름을 구입할 때는 품질이 확실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특히 이태리는 품질관리가 엉망이었는데 이태리정부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2007년부터 불량제품 단속을 강화해서 농장을 압수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있다.

올리브기름은 일단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기름’이 품질이 가장 좋다. 올리브에 열을 가하지 않고 저온에서 압착해서 기름을 짠 것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기름이다. 이런 식으로 가장 먼저 1차로 짠 것이 품질이 가장 좋고 그런 기름에는 ‘first pressing’이란 표시가 되어있다. 이런 표기가 없는 제품은 2차나 3차로 짠 기름이니 엑스트라 버진이라도 당연히 품질이 좀 떨어진다.

어쨌든 올리브기름 중에서 품질이 가장 좋은 것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기름으로 ‘first pressing’이란 표기가 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가격도 가장 비싸다. 사소해 보이지만 올리브기름은 그 내용을 모르면 눈 뜬 장님이 되어 속기 쉽다.
월간암(癌) 201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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