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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구강암 발생 위험 줄여준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13년 01월 21일 15:48분667,587 읽음

매일 4잔 이상 커피 마시면 구강/인두암 사망 위험 49% 낮아
미국 암협회가 연구해본 결과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섭취와 구강/인두암 사망 간에 뚜렷한 반비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매일 4잔 이상 마신 사람들은 커피를 가끔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흔히 치명적인 구강암과 인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약 50%라고 밝혔다. 그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밝히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부언했다.

이전에 발표된 역학적인 연구들은 커피 섭취가 구강암/인두암 발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을 시사했다. 그런 연구결과들을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 연구진은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나 차를 섭취하는 것이 치명적인 구강암/인두암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미국 암협회가 1982년도에 시작한 미국의 전향적인 코호트 연구인 암 예방 연구 II를 통해 조사해보았다.

1982년 등록 당시에 건강했든 968,432명의 남녀를 26년간 추적하는 동안 868명이 구강암/인두암으로 사망했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는 것이 커피를 가끔 마시거나 혹은 전혀 마시지 않는 경우에 비해서 구강암/인두암 사망 위험이 49% 낮은 것과 관련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이 늘어나면 상대적인 위험성이 감소하는 것도 관찰되었다. 이런 연관성은 성별이나 흡연 여부나 혹은 음주 여부와는 무관했다. 카페인을 제거한 무카페인 커피를 하루에 2잔 이상 마신 사람들에게서도 유사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시사되었지만 그런 결과는 미미한 의미가 있었다. 또 차를 마시는 것은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연구결과는 전향적으로 추적한 특정한 인구집단에서 26년간의 기간동안 발생한 치명적인 구강암/인두암 케이스에 구체적으로 바탕을 두고 있어서 새롭다.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로 여러 가지 항산화제와 폴리페놀 및 여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그런 성분들이 암이 생기거나 진행하는 것을 막아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논문의 제1 저자인 힐데브란트가 밝혔다. 구강암/인두암은 미국에서는 덜 흔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10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암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입과 인두의 암의 발생과 진행에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가 보호효과를 발휘하는 증거를 강화시킨다고 힐데브란트는 부언했다. 구강암/인두암 진단을 받은 후에 커피를 마시면 예후가 더 좋아지게 되는지를 연구해보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운 듯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출처: J. S. Hildebrand et al., "Coffee, Tea, and Fatal Oral/Pharyngeal Cancer in a Large Prospective US Cohort" Am. J. Epidemiol. (2012) doi: 10.1093/aje/kws222

월간암(癌) 201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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