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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에게 있어 단식의 득과 실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12월 21일 15:40분858,598 읽음

물만 먹으며 굶는 단식이 물단식이다.
어린 아이들은 몸이 아프면 일단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일종의 단식에 돌입한다. 무언가를 억지로 먹여도 토해낸다.
인체가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총력을 기울여 질병과 싸우기 때문에 음식을 소화 흡수할 여력조차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약을 먹여도 계속 뱉아 버린다. 약을 계속 뱉아내니 부모는 속이 상할 수도 있지만 아이의 몸은 큰 병이 아닌 한 스스로 병을 고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암환자가 물만 먹고 완전히 굶게 되면 암세포가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해 분열 증식하기 힘든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정상세포 역시 타격을 받게 된다.
물론 암세포는 끝없이 무한정 분열, 증식하기 때문에 정상세포보다 훨씬 더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고 따라서 암세포가 먼저 타격을 받게 된다.

즉 기아사 직전까지 단식을 하면 일단 암세포에게 큰 타격을 가할 수는 있다. 그러나 아사 직전까지 갔다가 보식 기간을 거쳐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기술을 터득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고 특히 병으로 지쳐 허약해진 환자는 자칫 잘못하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회복이 불가능하게 될 수 있다.

암환자가 단식을 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물만 먹으며 단식을 하게 되면 인체는 체내의 영양분을 뽑아서 이용하게 된다. 그 결과 강한 세포는 살아 남지만 약하거나 망가진 세포는 분해가 되어 재활용된다. 이는 인체에 득이 된다. 그러나 간이 지방산과 탄수화물을 불완전하게 분해해서 케톤체란 것이 생기고 이것이 체내에 증가하면 혈액이 산성화 되고 지나치면 산독증까지 생겨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당뇨병이나 알코올 중독인 경우에도 흔히 일어 난다.

* 물만 먹으며 단식하는 기간이 2일 정도는 괜찮지만 그 이상 계속하면 혈액 속에 지방질이 부족하게 되어 인체가 림프체계와 림프세포에 있는 지방질을 뽑아 쓰게 되면서 면역체계가 약화된다.

* 물단식을 하게 되면 장에서 비타민B와 아미노산 등을 합성하는 유익한 유산균의 수가 급감하여 변비가 생기고 그로 인해 면역체계가 더욱 약화된다.

* 체내의 지방질을 뽑아 쓰게 되면 축적된 공해물질과 물질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독소가 풀려나와 건강한 세포를 괴롭히고 그 속으로 침투하는 경우도 있어 건강한 세포를 약화시킨다.

* 지방질은 독소와 결합해서 이를 중화시키거나 체외로 배출 시키는데 단식 중에 그런 독소가 많이 발생해서 쌓이게 되면 신장이 손상을 입게 된다.

* 이런 부작용으로 부종이 생기는데 특히 단식을 끝내고 음식을 다시 먹게 되면 생긴다. 독소를 중화 배출시키는 지방질이 부족해서 체내의 독소를 희석시키기위해 조직액의 양을 증가 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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