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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병의 명약 개다래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04월 21일 11:44분950,524 읽음

전동명 | 약초연구가.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장

신장을 튼튼히 하고 통풍을 다스리는 개다래(목천료)
개다래나무는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 숲 밑에 자라는 낙엽성 덩굴나무이다. 잎 표면의 일부가 밀가루를 칠해놓은 것처럼 흰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다래의 생김새는 길이가 짧고 통통하게 생겼으며 익으면 물렁거리고 맛이 달고 먹기 좋다. 그리고 익어서 땅에 모두 떨어진다. 하지만, 개다래 열매를 먹으면 쓰고 떫고 매운맛으로 혀가 타들어가는 듯한 맛 때문에 먹을 수 없다. 생김새는 벌레집이 아닌 열매는 생김새가 끝이 뾰족하면서 길게 생겼다. 쥐다래(쇠젖다래)는 길면서 끝이 뭉툭하고 맛이 달고 먹을 수 있다.

흔히 ‘개’라는 이름이 붙으면 본래의 나무보다 못하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개다래가 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통풍의 명약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또한 짐승들이 개다래를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즐거워하며 행복해 한다. 또한, 통풍으로 고생을 하는 환자들은 개다래의 열매 및 충영이 혈액 속의 요산 수치를 낮춰주는 탁월한 효능으로 인해 통풍에서 해방된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것은 개다래 열매 및 충영에만 들어 있는 독특한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와 동물에 흥분작용을 일으키는 개다래 충영(벌레혹)
충영이란 식물의 줄기나 잎, 뿌리에서 볼 수 있는 비정상적인 혹으로 벌레혹이라고도 한다. 곤충이나 선충 등의 동물이나 균류의 기생에 의한 자극으로 생기는데 개다래나무는 진딧물이 수그루의 수술 아래 씨방에 알을 낳으면 씨방이 이상 발육하여 울룩불룩한 벌레혹이 생기는데 공처럼 둥근 모습으로 바뀐다. 개다래의 정상적인 열매는 8~9월에 노란 황색으로 익는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충영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열매에는 벌레에 의하여 덩어리 모양의 혹이 생긴다. 이것을 따서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말린 것을 목천료(천목료)라고 한다. 열매인 충영의 벌레집을 그대로 보관하면 유충이 구멍을 뚫고 나온다. 생김새는 날개가 두 개 달렸고 크기는 모기만 하고 머리는 몸통보다 작으며 가느다란 발이 좌우로 3개씩 총 6개가 달린 것이 기어 나와서 천장에 붙어 다니고 사방을 날아다닌다.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꺼내면 살충된다. 충영은 덩굴에서 오래 붙어 있지 않고 땅으로 떨어진다. 덩굴에 달렸을 때 또는 땅에 떨어졌어도 싱싱한 것은 주워서 약으로 사용한다. 충영이 아닌 긴 열매는 노랗게 익어서 늦가을 서리가 맞아도 떨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필자는 개다래 충영(벌레혹)을 채취하여 방 안에 놓아둔 적이 있는데 한여름에 아주 작은 푸른색의 풀잠자리가 어디서 날아왔는지 천장에 가득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목천료(개다래)에는 풀잠자리를 유인하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다래 충영을 말리려고 아파트 마당에 널어놓았는데, 순식간에 반경 수 킬로미터에 있는 도둑고양이들이 일제히 몰려와서 침을 흘리고 몸을 이리저리 둥글리면서 소리를 내며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갑자기 몰려든 고양이 무리 때문에 아파트가 시끄러울 정도였다. 아예 아파트 1층 아래 넓은 공간이 있고 그 속에 하수구가 내려가는 통로 속에 공간이 있어 매년 고양이가 그 속에서 집을 짓고 새끼를 몇 마리씩 탄생하면서 행복한 고양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목천료는 고양이의 비아그라이며 고양이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개다래 열매 및 충영은 아래의 자료에서처럼 고양이속에 속하는 호랑이, 사자, 스라소니, 살쾡이, 표범, 재규어, 치타뿐 아니라 개, 너구리, 여우, 토끼에게도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에서 발간된 <한방치료백화(漢方治療百話)> 제2집에서 개다래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속담에 『고양이한테는 목천료(木天蓼)요, 우는 아기에게는 젖』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목천료(木天蓼)는 자주 고양이와 짝을 지어 표현되곤 한다. 옛날에는 고양이 도둑이 이 목천료(木天蓼)를 먹이로 해서 고양이를 낚아채 가지고 그 가죽을 벗겨 팔았다고 한다.

시험 삼아 목천료(木天蓼)의 열매를 불에 구우니 그 냄새를 맡고 가까운 이웃에 있는 검둥이, 흰둥이들이 총동원되어 모여들었다. 그 향기에 취해서 서로 부둥켜안고 장난치는 놈, 혹은 기분 좋게 취해서 잠드는 놈도 있는가 하면, 눈물을 흘리거나 침을 질질 흘리는 놈도 있었는데, 각양각색의 치태(痴態)를 연출해 참으로 볼만한 구경거리가 되었다.

개다래의 성질에 대해서는 <당본초>와 <본초품휘정요>에 ‘맛은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조금 있다’라고 적고 있다.

개다래로 신장기능을 회복하는 방법
일본의 다페이 시가즈가 펴낸 <야채스프건강법>에서는 개다래 열매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신장병, 네프로제 증후군의 건강법
신장이 나쁜 사람은 개다래와 감초를 달여서 먹으면 된다. 그러나 투석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악화되어 있다면 한 차례(20일간)에서 두 차례(40일간) 정도만 복용하면 신장이 좋아진다. 이 동안에 야채스프는 아침과 저녁, 180cc 정도를 먹으면 된다.
그리고 혈압약을 먹고 있는 사람이 매우 많은데 혈압의 경우는 최고혈압보다도 최저혈압에 주의해야 한다. 이것이 90mmHa 넘었을 경우에는 몸 안에 단백질은 내려가 있지 않더라도 신장이 나빠져 있다는 신호이다.

이것은 개다래와 감초를 먹으면 대개 1개월이면 혈압이 정상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것은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이 최근 매우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인공적인 청량음료 같은 음료수를 많이 마시고 있는 사람은 신장이 점점 못쓰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식용할 수 있는 다래, 쥐다래, 섬다래와 약용으로 쓰는 개다래가 있다. 변종으로 잎 뒷면 맥겨드랑이에 갈색 털이 있는 것을 녹다래나무라고 한다. 다래덩굴은 골짜기에 가면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오래 묵은 것은 팔뚝 굵기로 자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여름철 계곡에 시원함을 더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 북한, 일본, 중국의 고의서를 모두 종합해 볼 때 개다래나무 줄기와 잎, 뿌리, 열매, 충영 모두 인체에 큰 효험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맛이 매워서 먹을 수 없다는 개다래 열매가 신장투석이나 신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과 통풍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대단한 유익을 주고 있다는 것은 놀랍고도 고마운 일이다. 필자도 통풍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목천료 열매 분말을 드시고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들음으로 그 효능에 새삼 놀라고 있다.
일본에서도 목천료 충영이 신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소식이다.

조물주는 우리 인체의 구조를 모두 아시고 까마득히 먼 옛날에 풀과 나무에 치료 물질을 넣어주신 것이 아닐까?

월간암(癌) 2010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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