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
걸음마 배울 때를 생각하세요.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03월 22일 15:17분877,531 읽음

2,000번을 넘어져도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 일어나서 걷는 일을 반복하여 결국은 걷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능과 의지를 잘 살려 암 투병에 적극 활용한다면 여러분은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암 진단을 받고 만 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경험을 하였을 것입니다. 두려움과 공포는 물론이고 우울증까지 겹쳐져 삶은 그야말로 지옥과 같겠지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암도 별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쉽게 걸리는 감기와 다를 바 없다는게지요. 우리의 잠재의식을 지배하는 대부분의 생각들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낸 창작품에 불과 합니다. 즉 그 것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로랑 구넬은 <가고 싶은 길을 가라> 에서 아기는 평균 2,000번을 넘어져야 비로소 걷는 법을 배우고 걸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소중한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고통과 노력이 따라야 함을 알려 주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넘어질 것을 두려워하여 일어나는 것을 포기한다면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암 진단 후 병원의 의사들이 여러분 몸속의 암을 다 없애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병상에 가만히 누워있고 의사들은 여러분 몸 속의 암을 없애려 애를 씁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결코 암을 없앨 수 없습니다. 진단의학은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치료의학은 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여러분은 아시는지요? 암은 바로 여러분 자신이며 여러분이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해 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암의 부피를 조금 줄여 줄 수 있을 뿐입니다. 그 마저도 잘못하면 암을 더 키우는 형국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지요.

지금 만약 여러분이 암 진단을 받고 두려움이나 공포에 떨고 있다면 여러분 몸 속의 암은 쾌재를 부르며 희희낙락할 것입니다. 이는 여러분이 워하는 바가 아닙니다. 두려움과 공포는 암 투병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적입니다. 병원 치료 과정에서 두려움과 공포가 더 조성될 것이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현대의학의 암 치료 성적이 좋지 않았고 그 결과 암 = 죽음이라는 등식관계가 성립하면서 암이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된 것 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뇌는 암 = 죽음이라는 등식을 확실하게 각인시켜 두었고 결국 죽음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올 수 없을 것이라는 희한한 창작물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도 여러분의 의지와 희망 앞에서는 굴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큰 고통도, 불안과 공포도 여러분의 의지와 희망을 꺽지 못합니다. 따라서 두려움이나 공포 따위는 전혀 느낄 필요도 없고 더군다나 불안해 할 필요는 더더욱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두려움과 공포, 불안을 껴않고 울고 있을 시간이 있다면 먹지도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이웃을 보세요. 그리고 그들을 위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봉사와 나눔은 여러분이 지혜롭게 투병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병상에 누어 있을 시간이 있으면, 산과 들로 다니면서 자연이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그러면 여러분이 어떻게 투병해야 할 지를 알려 줄 것입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여러분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 줄 수호신이라고 생각하세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몸속에 암을 만들게 된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육류와 화학물질로 구성된 쓰레기식단, 마음속에 담아둔 한(恨), 불행한 사건과 사고들, 스트레스, 나와 내 가족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활, 약에만 의존하는 무지한 생활, 자신을 돕는 일을 하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 등 수없이 많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암 발생 원인을 찾는 일에 보다 적극적이라면 이를 해소함으로써 암도 함께 해소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병원의 침상에 누워 암을 치료하려 하지 마세요. 절대 되지 않는 일입니다.

우리가 걸음마를 배울 때 2,000번 이상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한 결과 결국 걸을 수 있는 것처럼 암도 포기하지 않으면 고칠 수 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니 크게 숨 한 번 들이 마신 후 내쉬면서 마음을 정리하세요. 그리고 자연으로 돌아가세요. 우리의 몸은 정서적인 부분과 육체적인 부분이 잘 어우러져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현대사회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힘든 일도 아닙니다. 버리세요,

월간암(癌) 201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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