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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 뿌리가 새우등처럼 굽은 새우난초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12월 15일 15:11분880,579 읽음

생의 깊은 것이란
- 고재종 -

생의 깊인 것이란 무엇인가.
어쩌면 그건 시방 우리가 일한 만큼의 몫을 얻지 못한 듯 싶어도
그 일한 것이 만인에게 이롭고 하늘의 섭리에 조응한 것이라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일 수밖에 없는, 바로 그것이리라.

새우난초 소개
분류 : 난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4~5월 서식장소 : 한국(제주 남부)과 일본
높이 : 30~50Cm

숲 속에서 자란다. 뿌리가 염주처럼 마디가 진 모습이 새우등을 닮아 새우난초라고 부른다. 마디가 많고 잔뿌리가 돋는다. 잎은 두해살이로 첫해에는 2∼3개가 뿌리에서 나와 곧게 자라지만 다음해에는 옆으로 늘어진다. 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길이가 15∼25cm이며 양끝이 좁고 주름이 있다.

꽃은 4∼5월에 어두운 갈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10개가 달린다. 꽃잎은 흰색, 연한 자주색 또는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고, 입술꽃잎은 3개로 깊게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 중 가운데 것은 끝이 오므라지고 안쪽에 3개의 모가 난 줄이 있다. 아시아 열대 지방과 온대 지방에 주로 분포하고 아프리카 남부 마다가스카르와 아메리카 열대 지방에서도 자란다. 난초과 식물 중 가장 넓게 퍼져 있다.
여름새우란은 한라산 숲속에서 자라고 꽃은 8월에 피며 연한 홍자색이다. 금새우란은 안면도, 울릉도, 제주도의 숲속에서 자라며 꽃은 4~5월에 피고 황색이다.

새우란은 동양란임에도 그 화려함이 결코 서양란에 뒤지지 않으며 향이 은은하고 멀리 가며 소박해 더욱 매력적인 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4월 최대 자생지인 제주도에서 한국새우란협회 주최로 <새우란 대전>을 열었는데 전국은 물론이거니와 일본에서까지 참가하였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달여 독을 풀거나 편도염 등에 약으로 먹는다고 한다.

월간암(癌) 200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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