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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우유의 진실은 무엇인가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7월 15일 13:08분885,958 읽음

“현대 영양학은 우유를 아주 뛰어난 영양식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현대 영양학 자체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영양학은 단백질, 고칼로리 식품을 먹으면 먹을수록 좋다고 가르쳐왔기 때문입니다. 자연법칙에는 적정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식물의 영양을 예로 들면 알기 쉬운데, 식물의 영양에서 필수적인 질소 사료가 있죠. 주면 줄수록 좋다고 생각하여 많이 주게 되면 성장이 멈추고 잎만 무성하여 열매가 맺히지 않는 식물이 되어버립니다. 사람도 자연이 정해준 적정량을 넘어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몸은 커지지만 사람의 번식력은 약해집니다. 게다가 병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일본에서도 특히 임산부나 어린애들을 키우는 젊은 여자들은 우유가 완벽한 식품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유는 송아지가 먹는 것이므로 송아지가 자라는 데 적합한 영양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송아지가 태어났을 때 체중은 50㎏ 정도 되는데 그다지 크지 않은 사람의 성인과 비슷합니다. 1년이 지나면 큰 것은 1톤 가까이 됩니다. 몸을 크게 하기 위한 영양소가 우유입니다. 하지만 소는 사람에 비해 뇌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원래 아이들에게는 사람의 모유를, 송아지에게는 우유를 먹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저는 본질적으로 우유는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은 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에는 원래 이유(離乳)라는 생리기능이 있습니다. 젖에 포함되어 있는 유당(乳糖) 성분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있는데 이것은 어린아이일 때만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이유기가 되면 활동이 현저하게 떨어져 거의 어른과 같은 수준이 됩니다. 따라서 우유를 마셔도 우유 속에 들어 있는 유당을 분해할 수 없으므로 분해되지 않은 유당이 소장까지 가게 되어 장을 자극해 설사를 하거나 나쁜 물질이 생겨 몸의 상태가 나빠집니다. 동양인은 원래 농경인으로 우유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일본 사람들도 90%가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체질입니다.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의 기능은 절대로 다시 좋아지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한국인, 일본인들처럼 농경인은 이유(離乳) 구조가 정상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서양인처럼 긴 시간 우유나 유제품을 먹은 사람들은 동양인보다 많은 우유를 마실 수 있는 몸이 되어 있습니다. 우유에는 유당이 평균 5% 들어 있는데 서양인은 이것을 평균 50g 분해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일본 사람들의 경우 시로사키 대학이 실시한 우유대사조사에 의하면 일본인들 가운데는 20~25g를 마실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유당 20g이라고 하면 우유 약 400㎖에 해당합니다. 이 정도만 마셔도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농경인인 동양인에게는 체질적으로 우유가 맞지 않다고 말합니다.”

“우유는 칼슘의 보고라고 하는데 실제로 우유에는 칼슘이 적습니다. 식품의 예로 보면 우유의 칼슘은 100g 중에 110㎎입니다. 이에 비해 말린 새우에는 우유의 65배인 7100㎎의 칼슘이 들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마른 멸치에는 1500㎎, 깨에는 1200㎎, 김에는 720㎎, 대두에는 240㎎이 들어 있습니다.”

우유를 마시기 전에는 골다공증이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우유를 500㏄ 마시면 500㎎의 칼슘이 몸에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250칼로리의 열량이 몸에 들어가게 됩니다. 250칼로리만큼 칼슘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다른 식품을 먹을 수 없게 됩니다. 옛날에는 왜 일본 사람들에게 골다공증이 적었을까요? 저는 칼슘을 우유의 15배나 가지고 있는 멸치, 7배인 다시마로 국물을 내고 그 안에 야채와 해초를 넣어 만든 된장국을 지난 70년 동안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었습니다. 나에게 골다공증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칼슘, 칼슘 하는데 왜 칼슘만 따집니까? 칼슘과 마그네슘의 균형을 생각해야 합니다. 적정한 비율은 2:1로 칼슘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마그네슘은 쌀 껍질이나 콩, 밀의 배아, 녹황색 채소에 들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적게 섭취하여 뼈가 약해진 겁니다. 저는 환자에게 된장국을 먹으라고 합니다. 우유로 문제가 생긴 사람은 된장국으로 바꾸면 됩니다. 빠른 사람은 3주일이면 바뀝니다. 그러면 천식이나 다른 병이 낫습니다. 사람들이 된장국을 먹으면 먹을수록 의사는 곤란해집니다. 환자 숫자가 분명히 줄어들 테니까요. 철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유의 철분 함유량은 100㏄ 중에 0.1㎎, 500㏄ 우유를 마시면 0.5㎎의 철분이 흡수됩니다. 그러나 250칼로리만큼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젊은 여자들이 철분 결핍성 빈혈에 안 걸리려면 우유를 마시기보다 쌀밥을 먹는 것이 5배의 효과가 있습니다. 현미는 11배입니다. 시금치는 37배입니다. 깨, 콩, 무말랭이는 90배입니다. 멸치가 180배입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에겐 빈혈이 없었습니다.”

“미국이 꾸민 일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쌀 대신 밀가루를 먹게한 것이고 또 하나는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게 한 것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우유를 먹기 시작한 것은 쇼와(昭和) 20년대 이후(1940년대 후반) 미국의 정책에 의해서입니다. 그 결과 일본 여성들의 초경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유뿐만 아니라 동물성 식품을 과다하게 먹기 때문입니다. 고기도 달걀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수명은 성인이 된 나이를 기준으로 다섯 배 정도 삽니다(25세를 기준으로 다섯 배면 125세). 생리 시기가 1년 빨라진다는 것은 수명이 5년 짧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부성이나 후생성은 경제적인 이윤만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건강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동물적인 지식인 현대 영양학에 속으면 안 됩니다. 북위 55도의 추운 지방의 식사를 독일이 중심이 되어 정리한 것이 현대 영양학입니다. 동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몸이 커집니다. 지난 50년 동안에 초등학교 6학년의 키가 평균 17㎝ 커졌습니다. 체중은 14.5㎏늘었습니다. 외향이 커지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만 신체 내부의 장기는 몇 천년이 지나야 그 성장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일본인의 장기는 그 성장 속도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지금 초등학생들의 몸이 커진 만큼 예전보다 더 해독을 많이 해야 합니다. 제가 의사가 되었을 당시만 해도 신장투석을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집 근처에도 큰 투석 병원이 있습니다.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심장입니다. 체중 1㎏당 모세혈관까지 치면 엄청난 길이가 되지만 주요 혈관만 30m 정도 늘어납니다.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은 50년 전의 학생에 비해 몸무게가 14.5㎏이 늘었으므로 심장이 한 번 박동할 때마다 425m나 되는 혈관에 여분의 피를 보내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예전에 없던 돌연사나 운동 중에 죽는 사고가 늘어났습니다.”

<잘먹고 잘사는 법>, 박정훈, 김영사

우유(Milk)
우유는 달걀과 더불어 영양적으로 거의 완전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유는 BC4000년경 이미 메소포타미아의 우르에서 이용한 사실을 보여주는 조각이 발견되었고, 다시 같은 지방의 자르모에서도 가축화된 소의 뼈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역사는 그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갈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에 이미 우유가 있었고, 고려시대에 귀족층에서 우유를 이용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 말기에는 소의 증식이 활발해져 유우소까지 두어 그 제도가 조선시대에 전해졌다. -네이버 백과사전 발췌

월간암(癌) 200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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