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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좋은 산야초] 비타민의 제왕, 향신채 크레숑(물냉이)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7월 10일 13:17분892,122 읽음

전동명 | 약초연구가.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장.
(//www.jdm0777.com.ne.kr) 약초문의 016-545-0777

향신채로 유명한 비타민의 제왕 크레숑(물냉이)

물냉이는 다년생 수생 초본 식물로 높이는 20~40cm이다. 야생 상태에서 키가 큰 것은 2미터 이상 자라기도 한다. 줄기는 포복하고 동시에 물에 떠 있다. 4~5월에 꽃이 핀다. 물냉이라고 이름 지은 것은 생김새가 냉이 잎과 비슷하여 ‘물에서 자라는 냉이’라는 뜻에서 물냉이로 부르게 되었다. 속에 갈색의 잔씨가 들어 있고 잎, 줄기를 씹어 보면 맵다.

논이나 물이 있는 얕은 도랑, 또는 늪지에서 일 년 내내 자란다.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등지에서 저절로 자라거나 재배한다.
물냉이의 다른 이름은 크레송 데 퐁텐(프랑스어), 워터크레스, 양갓냉이, 후추풀, 물겨자, 크레숑, 크레손, 크렛손, 서양근(서양미나리), 물개자(물고추) 등으로 부른다.

유럽의 고기 요리에 귀하게 쓰이는 채소 물냉이

“크랫손”은 이 식물의 프랑스명으로써 유럽에서는 영어명인 “워터크레스” 보다 프랑스명인 “크랫손”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향신 채소다. “크랫손”은 유럽인이 진출한 세계 어느 곳이든 함께 따라가서 귀화하고 있을 정도로 그들에게는 고기 요리에 귀중하게 쓰이는 채소다.

우리나라에도 선교사를 따라 들어와 귀화하고 있지만 채식권이었던 고로 채소로서의 보급은 없었으나 이젠 서서히 이용해 가고 있다. 일명 “양갓냉이” 또는 “후추풀”이라고도 하여 향긋하면서도 톡 쏘는 매운맛과 쌉쌀한 상쾌한 맛이 일품이다.
유럽에서는 후추의 값이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비쌌던 시절에 “가난한 자의 후추”라고 불리던 식물의 하나였다.
프랑스에서는 “크랫손”은 대머리의 발모제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유럽에서는 14세기경부터 재배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북미, 중국 등에서 향신 채소로 재배하고 있다.

영양가 높은 물냉이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A, B1, B2, C, D, E, B19, 100g 중 카로틴 2,700㎍, 비타민 C 26mg, 칼슘 110mg 등이 들어있다.

크랫손에는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A, B1, B2, C, E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영양가 높은 채소다. 옥도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서 해독, 해열, 이뇨, 건위, 소화, 흥분작용 등을 하므로 당뇨병, 신경통, 통풍 등에 잘 듣고, 피를 깨끗하게 하고 눈을 맑게 하며 니코틴의 해독작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단, 가열하면 약효가 소멸된다.

크랫손을 잘 이용하는 법은 비타민을 살리는 것인데 비타민 A는 상추의 20배, 비타민 C는 상추의 11배나 되며, 비타민 B19을 함유하고 있어서 항암작용 효과도 있다 하여 녹즙으로도 즐겨 먹는다. 주로 생채로서 샐러드 외에 스테이크, 로스구이, 햄버거 등 육류요리에 파슬리처럼 곁들이고 생선 요리에도 쓰며, 튀김도 만들고 나물로도 무쳐 먹을 수 있고 장아찌, 국거리로도 이용된다.

크랫손의 씨는 글루코나스투르틴(Gluconasturtin)이라는 배당체를 함유하고 있어서 가수분해하면 페닐에틸(phenylethyl) 겨자유(芥子油)가 생기므로 겨자와 같게 사용할 수도 있다. 잎줄기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약간 쓴맛과 매운맛이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에서 발행한 <야채도감>에서는 물냉이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먹는 방법과 효능

일 년 내내 출하되는데 자생 크레송이 수확되는 것은 초여름. 8~10cm 정도인 것이 풍미가 있고 씹는 맛도 좋다. 그보다 커서 줄기가 굵어지면 잎이 질겨지고 쓴맛도 강하며 너무 작아도 풍미가 떨어진다. 잎의 녹색이 진하고 싱싱한 것, 검게 변한 것이 없는 것이 신선하다. 줄기에 수염뿌리가 나와 있는 것은 피한다.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는 것으로 등장했기 때문인지 파슬리와 같이 장식채초로 생각하여 먹지 않는 사람도 많은데 특유의 톡 쏘는 맛이 입속을 개운하게 해주므로 기름기가 많은 요리를 먹은 후에 잘 어울린다. 또 혈액이 산성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아 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육류요리를 먹었을 때에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먹어야 할 채소이다.
생으로 그대로 샐러드를 할 경우는 줄기가 굵고 질긴 부분은 제거하는 것이 포인트. 레몬이나 머스터드를 넣은 산뜻한 맛의 드레싱이 잘 어울린다. 또 끓는 물에서 살짝 데쳐 물을 빼고 무쳐도 맛있다. 그 외 튀김이나 국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특유의 쓴맛을 살려 데친 크레송을 밑에 깔고 소스나 드레싱을 얹어 이용하는 것도 좋다.

영양적으로는 칼슘, 인, 철분 등의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 비타민 A, 비타민 C도 많아 채소 중에서는 영양상으로 뛰어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의학박사 오꾸다히로미치가 감수한 <건강, 영양식품사전>에서는 물냉이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갓, 고채 등과 같은 ‘시니그린’이라는 미량성분(배당체)이 옅은 매운맛을 내어 고기나 생선의 텁텁한 맛을 부드럽게 해준다. 또한 와사비만큼은 아니지만, 살균, 해독작용이 있어 식중독이 예방된다.
건위효과도 있다고 하며 한편, 중국에서는 몸의 열을 내려준다고 하여 서양야채탕이라는 수프를 만들어 마셨다고 한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튀김이나 무쳐서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또한 짠 즙을 알코올로 희석해 두피에 발라주면 탈모방지, 발모촉진효과가 있다고 한다.

물냉이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대머리 발모제(탈모방지, 발모촉진)
크래숑(물냉이)을 짓찧어 즙을 낸 다음 알코올로 희석해서 두피에 발라준다. [건강, 영양식품사전]

▶위가 더부룩하고 소화불량, 식욕이 없을 때
물냉이 신선한 잎줄기를 샐러드 등으로 먹으면 위가 튼튼해진다. [약용식물대사전]

▶치통, 신경통, 류머티즘, 통풍, 근육통
물냉이 생잎 줄기를 잘 찧어서 환부에 얹어 냉습포한다. 피부가 약한 사람은 피부에 미리 식용유를 발라두거나, 찧은 것을 헝겊에 싸서 냉습포한다. 환부에 열이 없으면 온습포한다. [약용식물대사전]

▶통풍
크레숑은 비타민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통풍에 효험이 있다. 전초를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

물냉이는 샐러드 외에 스테이크, 로스구이, 햄버거, 육류요리, 불갈비, 불고기에 잘 어울리고 파슬리처럼 곁들이기도 하고 생선요리와 튀김, 국거리에 쓰이며 나물로도 무쳐 먹을 수 있어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용도가 매우 다양한 채소이다.

그렇다. 서양에서 들어온 크랫손인 물냉이가 귀화하여 토종화되어 가고 있다. 물 맑은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물냉이를 잘 가꾸면 각종 요리재료로 또는 약용으로 가족 건강에 귀중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월간암(癌) 2009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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