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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좋은 산야초] 열을 다스리고 고혈압에 좋은 고사리삼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6월 19일 14:41분885,128 읽음

전동명 | 약초연구가.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장.(//www.jdm0777.com.ne.kr) 약초문의 016-545-0777

고사리삼은 고사리삼과 고사리삼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고사리삼과는 전 세계에 7속 70~8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3속에 12종이 분포되어 있다.

굵은 뿌리는 사방으로 퍼지고 1개의 잎이 나와 2개로 갈라져 영양엽과 포자엽으로 된다. 영양엽은 잎자루가 길며 3개로 갈라지고 다시 2~3회 깊게 갈라지며, 포자엽은 영양엽보다 훨씬 길고 윗부분이 잘게 갈라져서 각 가지에 좁쌀 같은 포자낭이 달린다.

고사리삼 | 양치식물 고사리삼목 고사리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Botrychium ternatum 분류 | 고사리삼과
분포지역 |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히말라야 등지
서식장소 | 풀밭이나 숲 속의 양지바른 곳 또는 골짜기, 냇가
크기 | 높이 15∼40cm

꽃고사리라고도 한다. 풀밭이나 숲 속의 양지바른 곳 또는 골짜기 냇가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고 높이가 15∼40cm이다. 뿌리는 굵고 육질이며 사방으로 퍼지고 1개의 줄기가 나와 곧게 선다. 줄기의 밑 부분에서 영양엽과 포자엽이 각각 1개씩 갈라진다.

영양엽은 긴 자루가 있고 잎몸은 3∼4회 깊게 깃꼴로 갈라져 전체 모양이 삼각형 또는 오각형이며 길이가 5∼10cm, 폭이 5∼20cm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광택이 있고 두터우며 어릴 때는 흰색의 긴 털이 있으나 다 자란 후에는 거의 털이 없다. 밑 부분의 잎조각에는 긴 자루가 있다.

포자엽은 영양엽보다 길고 윗부분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갈라진 가지에 여러 개의 포자낭이 달린다. 포자낭은 좁쌀 모양이고 황색이며 가로로 갈라지고, 포자는 10∼11월에 익는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한다.

고사리삼은 낙엽이 지고 추운 겨울에도 산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그 이름을 겨울 동, 풀 초자를 써서 ‘동초(冬草)’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사리삼의 포자엽이 줄기에 붙어서 황금색을 발하고 있기 때문에 홀로 서 있는 황금 닭이란 뜻의 ‘독립금계(獨立金鷄)’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사리삼이란 단어에 대해서도 고사리를 닮았으면서도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산삼처럼 생겼다고 하여 ‘고사리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 전국 숲 속이나 산골짜기에서 잘 자라며 일본, 중국, 대만, 인도 등에 두루 분포되어 있다.

나도고사리삼속에는 좀나도고사리삼(깻줄고사리), 나도고사리삼(줄고사리), 자루나도고사리삼(좀줄나도고사리삼, 나도고사리삼), 다시마고사리삼이 있으며, 제주고사리삼속에는 제주고사리삼이 있고, 고사리삼속에는 산꽃고사리삼(큰고사리삼), 백두산고사리삼, 메고사리삼, 고사리삼(꽃고사리삼), 산고사리삼(메꽃고사리), 늦고사리삼(여름꽃고사리), 긴꽃고사리삼(긴여름꽃고사리)이 자라고 있다.

고혈압을 다스리는 고사리삼의 활용

[채취]
겨울이나 봄에 채취한다. 뿌리와 함께 파내어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과 성질]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서늘하다.

■ 본초도경: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고 독이 없다.”
■ 민동본초: “맛은 싱거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약의 효능과 치료법]

간양(肝陽)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멎게 한다. 현기증, 두통, 고혈압, 해혈(咳血), 경간(驚癎), 화안(火眼: 급성 결막염), 목예(각막혼탁), 창양종독(瘡瘍腫毒)을 치료한다.

■ 본초도경: “종독(腫毒), 풍열(風熱)을 치료한다.”
■ 천보본초: “방광을 이롭게 하며 현기증, 두통을 치료한다.”
■ 귀주민간방약집: “기침을 누그러뜨리고 열을 내리며 풍을 제거하고 유행성 감기, 토혈을 치료한다.”
■ 민간상용초약휘편: “간의 화를 내리게 하고 시력을 아주 좋게 하며 예막(?膜)을 치료한다.”
■ 사천중약지: “신휴(腎虧 즉 신허:腎虛), 폐병 토혈, 목중운예(目中雲?), 월하병(月?病)을 치료하며 외용으로 창독에 바른다.”

[사용방법]
하루 7.5~15g(신선한 것은 19~37.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약으로 쓸 때에는 찧어서 바른다.

● 고사리삼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고사리삼과 두메고사리삼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고사리삼(Botrychium ternatum Swartz.)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에서 길이 30~60cm 되는 잎이 곧추 돋아난다. 여름철에 포자이삭이 달리고 겨울철에 잎이 시드는 것을 늦고사리삼(여름고사리삼)이라고 한다.
각지의 깊은 산 나무 밑의 습한 건땅에서 자란다. 늦고사리삼은 중부와 남부에서 자란다.

전초(음지궐): 봄에 베어서 그늘에 말린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종독, 풍열, 림프결핵, 각막궤양, 몸이 쇠약하여 기침이 날 때 쓴다. 6~15g을 달여 먹는다.

두메고사리삼(Botrychium lunaria(L.) Swartz.)
높이 10~15cm 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풀색이고 곧추서며 한 개의 잎이 붙는다. 잎은 깃 모양으로 갈라졌고 쪽잎은 부채 모양이다. 포태산, 관모봉 등 높은 산의 덤불에서 자란다.

응용: 다른 나라 민간에서는 전초를 피멎이작용, 수렴작용이 있다고 하여 자궁출혈, 적리에 달여 먹는다. 또한 상처와 고름집, 골절, 절상 등에 바르면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고 한다.

고사리삼속에 속하는 식물들은 많은 나라에서 상처와 뱀에 물린 데 그리고 적리에 쓰고 있다.

고사리삼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소아의 상기도 감염, 인두염, 편도선염, 이하선염, 아래턱 림프절염 등(임상보고)
고사리삼으로 만든 제제(製劑), 소아희(小兒喜)를 매일 1회, 1호 1~2㎖를 근육 주사하여 소아의 상기도 감염, 인두염, 편도선염, 이하선염, 아래턱 림프절염 등을 치료하면 소염, 해열 작용이 있다. 대다수의 환자는 1~4일에 열이 내리지만 소수의 환자가 주사 후에 토하고 원기가 없어지는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심한 고혈압
고사리삼을 건조하여 말린 것 6~15g을 물 2리터를 붓고 진하게 물로 달여서 하루 3번 맥주잔으로 반 잔정도 마신다. 200이 넘는 고혈압 환자가 복용하자 혈압이 내려가고 열도 내렸으며 정신도 맑아지고 호흡도 거칠지 않고 정상으로 되었다고 한다. [민간경험처방]

지금까지 의서들을 종합해 볼 때 고사리삼은 독이 없고 대단히 안전하다. 산삼은 뜨거운 식물이지만 고사리삼은 서늘한 식물이어서 식물성분의 해열작용 때문에 손발이 뜨겁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대단히 유익한 식물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사리삼이 갖고 있는 약초의 성분을 잘 분석하고 깊이 연구, 조사하여 부작용이 없으면서 효능은 대단히 탁월하며 값이 싸 가정 경제에 부담이 없는 안전한 고혈압 약이 탄생될 수 있기를 필자는 기대해 본다.

월간암(癌) 200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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