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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한국형 인공관절’로 퇴행성관절염 말기 치료 및 회복 돕는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9월 02일 17:37분147 읽음
골관절염이라 불리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던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관절에 생긴 염증은 혈액을 타고 온몸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증상 초기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고 개선해야 한다.

관절염 말기 적용되는 수술적 치료인 ‘인공관절’은 변성이나 마모가 발생한 관절과 연골을 제거하고 관절 사이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말한다. 관절 간 직접적인 마찰을 방지하면서 통증과 염증의 발생을 막고 이를 통해 운동범위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인공관절이 도입 및 개발되며 관절염 말기 환자의 수술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형 인공관절 PNK는 한국인 1만 2000여명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양인과 서양인의 무릎 크기 차이, 성별에 따른 모양, 무릎의 구부러진 각도 등을 고려해 제작되어 기존의 단점을 보완했다.

좌식생활을 하는 한국인의 생활습관울 고려하여 150도 고굴곡이 가능하며, 기존 외국산 제품보다 두께는 얇고 슬개골이 빠지지 않도록 깊게 제작됐다. 또한 마모율을 최소화하고 수명을 최대화하여 이른 나이에 수술을 진행하는 환자도 가급적 인공관절을 오래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PNK 인공관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미국 FDA 허가도 획득하며 제품력과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국내에서는 강남 세브란스, 용인 세브란스, 국제 성모병원 등에서 실제 수술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팀은 인공관절 수술 성공 요인 중 하나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 즉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를 인공관절 수술 시 적용하고 있다. PSI는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와 절삭 범위를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이드 한다. 또한 연세사랑병원은 전 병동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공을 통해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 인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자들은 수술 후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초기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로 가볍게 여길 수 있으나, 방치 시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열감과 붓기를 동반하게 된다. 말기가 되면 심해진 통증으로 걷기조차 힘들며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하고, 온몸에 영향을 미친다”며 “만성화 되기 전 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한국형 인공관절은 한국인의 무릎 모양과 크기에 맞게 제작되어 관절염 말기 심해지는 통증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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