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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자율신경실조증 증상 반복되면 검사와 치료가 필요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04월 02일 12:09분777 읽음
최근 신경정신과 진료중에 만나는 다양한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 부족한 휴식과 여가, 정서적인 이완과 안정의 부재를 특징으로 한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수면장애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약 85만명에서 2022년 약 109만명으로 24만명(28.5%↑)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8%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1.1%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17.3%, 70대가 16.8%를 차지했으며, 여성도 60대가 24.4%, 50대가 20.1%, 70대가 16.8% 순으로 높았고 인구 10만 명당 수면장애 환자의 진료인원도 2022년 2137명으로 2018년 1674명 대비 27.7% 증가했다.

해아림한의원 목동점 양희진 원장은 “정신건강을 해치는 가장 중요한 질환 중의 하나로 수면장애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왜냐면 불면증이 지속되면 수면 중 진행되는 뇌기능의 회복이 부족해져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자율신경기능 이상 등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보인다면 조기에 검사하고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한다.

두뇌는 수면과 각성의 상태를 조절하는데 보통 정상적인 수면은 렘수면과 비렘수면 과정이 하룻밤에 4~5회 정도 반복하며 뇌와 신체 기능의 밸런스를 맞추고 회복을 돕는다. 그러나 불면증 환자는 뇌 각성이 과잉되어 수면을 취해야할 밤에 오히려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부교감신경계의 활동은 감소하는 상태가 된다. 이러다보니 맥박과 체온, 스트레스 호르몬 등의 신체 대사가 증가하면서 제대로 잠을 잘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불면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잠자리에 누워서 잠들기까지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입면장애, 잠드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자다가 자주 깨는 것으로 잠을 깨는 횟수가 하룻밤에 5회 이상이거나 다시 잠들기 어려운 수면유지장애, 전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데 잠을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조기각성으로 구분할 수 있고 그 중 수면유지장애과 조기 각성의 경우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의 항진이 수면 중 각성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만성 수면 장애에서 자율신경기능이상에서 그 원인을 찾아 극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며, 각각은 시소처럼 서로 반대편에서 균형을 맞추며 인체의 안전성과 항상성을 유지시킨다. 교감신경은 인체가 공포를 느낄만한 위급한 상황이나 스트레스 상황에 효율적으로 반응하고 대비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며, 부교감신경은 위장관의 소화액 분비와 연동 운동 활동을 촉진함으로써 소화 흡수 기능을 활발히 하고 체내에 에너지를 저장하는 일을 한다.

즉 교감신경은 우리를 긴장하고 예민하게 만드는 신경이고, 부교감신경은 우리를 편안하고 진정시켜 주는 신경이다. 그런데 자극에 대해 과민해지고,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교감신경의 과항진은 우리의 몸을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할때의 위급한 모드로 전환시킨다. 바로 이런 자율신경계 이상이 소화 장애, 수면 효율 저하, 심계 항진, 호흡 곤란, 손발 저림, 두통, 근긴장, 열감 등을 만들어 내게 된다.

해아림한의원 목동점 양희진 원장은 “자율신경실조증과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경안정제나 수면제 등 약물에 의존하는 것보다 뇌기능을 안정시키고 회복시켜야 재발을 막으면서도 약물에 대한 의존을 갖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뇌 건강이 더 악화되기 전에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신경을 안정시켜 불안을 완화시키는 극복방법으로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율신경의 균형과 정서적 안정의 조화를 통해 깊은 수면을 취해 균형잡힌 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로 조언한다.

또한 “오랜 시간 불면증과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정신과약물에의 의존 이전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왜냐면 많은 수면장애의 증상들이 뇌신경적 원인에 기인하므로, 불안장애, 우울증, 자율신경실조증, 강박증 등의 신경정신과적 질환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수면장애의 원인뿐만 아니라 동반되는 질환도 함께 체크해보고 환자의 체질이나 병력, 성별, 나이 등을 고려해 극복하는 법을 찾아, 환자 맞춤형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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