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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 늘어나는 봄철, 한국형 인공관절 필요한 이유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03월 10일 11:05분137 읽음
이미지 설명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퇴행성관절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야외활동 증가가 무릎 관절염 말기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형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 완화 및 정상적 움직임 가능-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무릎 관절은 사용량과 하중 부담에 따라 마모되는 시기가 다르지만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를 주 원인으로 한다.

관절염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발생하기 더욱 쉽다. 가벼운 나들이부터 등산을 준비하는 어르신들의 경우 추운 겨울 동안 움직임이 적어진 근육과 관절은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에 무릎의 소리, 열감 등 통증을 동반한다. 이는 퇴행성관절염 증상으로, 가급적 통증은 초기에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나 남아있는 연골의 양이 거의 없고, 보존적 치료만으로 통증 완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인공관절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한 후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관절염 이전과 같은 정상적 움직임을 구현하려면 정확한 절삭범위와 삽입위치, 해부학적으로 기존 연골 두께와 관절 크기 등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환자의 수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서양인의 무릎 모양 기반으로 설계된 인공관절 대신 한국인의 관절에 최적화된 인공관절 PNK가 개발됐다.

한국형 인공관절 PNK는 국내 환자 1만 2,305명의 데이터를 반영하여 수술 후 통증 완화 및 정상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첨단 인공관절로, 제품의 안정성과 효능을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 승인(510k 인증)으로 증명했다.

해당 인공관절은 서양인과 한국인의 무릎 형태가 다른 것을 고려하여 기존 외국산 제품보다 두께가 얇고 슬개골이 빠지지 않도록 깊게 제작했다. 좌식 생활이 익숙한 노년층에게 적합하도록 150도 고굴곡이 가능하며, 연골 역할을 하는 베어링의 호환 종류가 12가지로 개인의 무릎에 맞춤화 되었다. 마모율을 최소화하고 수명을 최대화해 인공관절을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어렵게 수술 결정한 환자의 인공관절 수명 걱정을 덜어준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PNK 인공관절 뿐만 아니라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선 환자별 맞춤형 수술 도구(PSI)를 사용해야 한다”며 “PSI는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릎을 3D로 구현한 가상수술 후 제작하는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로 정확한 삽입 위치와 절삭 위치를 유도한다. 이는 수술 정확도 증가 및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증강현실(AR) 개발에도 성공하여 AR고글을 통해 환자의 무릎을 보며 정확한 정렬 각도를 알 수 있게 되어 개인별 맞춤 수술이 가능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 졌더라도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선 무릎 근력 운동을 통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60대 이상의 고령일수록 하체 근력이 저하되므로 퇴원 후에도 꾸준한 재활 운동이 요구되며,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이 아닌 가벼운 평지 걷기나 실내 자전거 활동을 추천한다. 이와 함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이른 시일 내 병원을 통해 검진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에 맞는 치료, 병원의 기술력, 재활 등이 가능한 곳을 고려하여 병원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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