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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환자의 우울증 치료법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02월 27일 16:31분1,705 읽음
노인 암 환자들의 우울증은 1차 의료환경에서 협력적인 접근방법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치료 전이나 치료 후에 노인 암 환자들에게 우울증은 매우 흔하며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개선하는 방법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워싱턴대학의 심리학 및 행동학과 부교수인 제시 팬은 노인 암 환자들의 우울증을 치료하는 적절한 방법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또 젊은 환자들보다 우울증을 치료받을 가능성이 작으므로 자신의 연구진이 우울증이 있는 노인 암 환자가 통상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와 IMPACT(협력 치료를 통한 기분 증진 개선)란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 그 효과가 어떤지 비교를 해 보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는 중증 우울증이나 혹은 만성 우울증의 일종인 기분부전장애 중 한 가지나 아니면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었다. IMPACT란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우울증 치료 담당자의 도움을 받으면서 1차 의료환경에서 최고 1년 동안 치료를 받았다.

환자의 1차 의료기관과 정신과 의사의 감독 아래에 치료 담당자는 1차 의료기관이 처방하면 항우울제를 복용토록 하고, 우울증에 대한 교육, 치료 조정, (환자들이 오락 활동에 참여토록 하고 문제해결 기술을 가르쳐주는) 조직적인 조언을 통해 환자들은 지원했다. 이런 치료 방법의 효과를 5개 주의 18개 1차 의료진료소에서 테스트해 보았는데 이들 진료소를 이용하는 환자들은 사회경제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인종적으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었다.

6개월 뒤에 IMPACT 치료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55%가 우울증 증상이 50% 이상 감소했고, 통상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34%가 우울증 증상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IMPACT 치료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이 우울증 증상이 소멸하는 비율이 높았고 우울증이 없는 날도 더 많았으며, 피로감도 줄어들었고 삶의 질은 개선되었고 신체기능의 장애도 줄어들었고 죽음에 관한 생각도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이런 좋은 효과 중 많은 것이 연구가 끝난 후 1년간 추적 기간에도 지속되었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노인 암 환자의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IMPACT 협력 치료 프로그램이 실행가능하고 표준적인 치료 방법보다 더 효과적이며 광범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연구진의 일원으로 워싱턴대학의 심리학 및 행동학과 교수인 우누처는 우울증은 성공적으로 치료를 했거나 혹은 관해가 된 이후에도 지속될 수가 있어서, 암으로부터 생존한 사람도 여전히 일상생활에 다시 발을 들여놓지 못할 수가 있다고 한다. 우울한 감정으로 여분으로 추가된 삶의 기간을 즐기고 활용하지 못할 수가 있는 것이다.

암 환자 중에는 노인들이 가장 많고 1차 의료기관이 치료하는 환자 중 이런 노인 환자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1차 의료환경에서 우울증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면 의료기관들은 노인 암 환자들이 암 치료 방법의 발전으로 인해 삶의 질을 개선해서 정말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가 있다고 연구진을 밝히고 있다.

참조:
J. R. Fann, "Improving Primary Care for Older Adults with Cancer and Depression" J Gen Intern Med.
월간암(癌) 2024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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