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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 있을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02월 27일 09:49분225 읽음
사진 : 해븐리병원 김재환원장

암보다 무서운 질병인 치매, 과연 예방할 수 있을까? 치매를 유발하는 흔한 퇴행성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이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는 65세 이상에서 호발한다.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반이 축적되면서 기능저하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발병 원인이다. 알츠하이머병이 시작되면 단기 기억력 저하가 특징적으로 발생하고 오늘 날짜와 현재 시간, 본인이 있는 장소 등을 파악하게 되는 능력이 떨어진다. 질병이 진행할수록 언어 장애, 주의력 장애, 시공간 파악 기능 장애, 전두엽 수행 능력과 같은 신경 인지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된다.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가 나타날 때도 있다. 초기 단계부터 기분 장애가 동반된다면 별일 아닌 일에도 쉽게 화를 낸다. 그러다 서서히 병이 진행하며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게 되는 망상, 헛것을 보는 환각, 음식과 돈에 집착하며 특정 물건을 수집하는 행동 변화가 발생한다.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인지기능저하와 치매를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기억력 감퇴는 사소한 내용을 잊어 버리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매는 중요한 내용까지도 모두 잊게 되어 혼자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다.

그렇다면,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노력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적절한 시기에 충분한 양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투약한 쥐에서, 그렇지 않은 쥐보다 베타-아밀로이드반이 적게 생성되었다고 한다.

음식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 국수, 빵, 과자 등의 가공 탄수화물이나 단맛이 나는 음료들은 순간적으로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는데, 이때 혈당을 낮추기 위해 체내에 증가하는 호르몬이 인슐린이다.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되는 일이 너무 잦아지면, 나중에는 몸 안의 세포들이 인슐린의 작용에 내성을 갖게 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되고, 이는 각종 성인병 및 아밀로이드반의 형성에 일조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교활동,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감정적 스트레스와 인지능력 감퇴에는 상관관계가 있다. 또, 활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적절한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적다.

해븐리병원 김재환 원장은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기에 평상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식이요법도 신경써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검진이다” 며 ”의심 증상이 있을 때엔 의학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치매에 대한 가장 좋은 대처방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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