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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각질과 염증 지속, 지루성두피염 의심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2월 20일 13:10분2,709 읽음
사진 : 발머스한의원 노원점 지유진 원장

봄이 성큼 다가온 것만 같은 영상의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눈과 비 소식이 잦아 여전히 날은 차고, 건조하다. 날씨가 건조하면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 건조함 등 다양한 두피 증상을 느끼는 이들도 많은데, 이와 같은 증상을 가벼이 여기고 방치하면 상태가 악화되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머리가 가렵거나 두피 각질이 느껴지면 일시적인 증상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다. 날이 건조하기 때문에 두피 또한 건조해져 두피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증상이 심하고 오래간다면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지루성 두피염은 습진성 피부염의 일종으로, 크게 건성과 지루성으로 나뉜다. 건성은 피지 분비가 증가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건조한 증상이 위주가 된다. 두피가 건조하며, 머리를 감아도 금방 하얗고 자잘한 각질이 떨어진다. 특히, 가려움이 심하며, 간혹 두피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두피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의 피부도 건조하고 예민한 경우가 많은 편이다.

지루성은 피지가 많아 두피가 기름지고 습하며, 노란색의 두터운 비듬이 지저분하게 생겨 머리가 떡이 지고, 화농성의 염증이 자주 동반된다. 가벼운 경우에는 두피 충혈, 유분 증가, 가벼운 뾰루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모낭염이 군집을 이루거나 종기처럼 커져서 해당 부위에 탈모를 유발하기도 한다.

발머스한의원 노원점 지유진 원장은 “지루성 두피염 증상이 나타나면 일시적이며, 개인 청결 관리만 잘해 주면 증상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한의학에서 보는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은 ‘열’이다. 열성탈모와 마찬가지로 과다한 열로 인해 발생한다. 지속된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과식, 야식 등으로 체내에 과다한 열이 발생하고 이러한 열이 생리적인 조절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머리가 뜨거워지면서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머리 가려움증, 두피 뾰루지, 두피염증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일시적으로 여길 게 아니라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게 좋다. 또, 치료와 함께 과다한 열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 개선도 도움이 된다.

지 원장이 말하는 지루성 두피염에 좋은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음주는 주 1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금연하기. 둘째,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기. 셋째, 기름진 음식의 섭취 줄이기. 넷째, 무스나 젤의 사용을 줄이고 청결하게 샴푸하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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