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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두피염 방치하면 탈모 유발할 수도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1월 30일 15:26분1,670 읽음
사진 : 발머스한의원 일산점 강상우 원장

매서운 한파가 지나갔지만 여전히 겨울 바람은 차다. 요즘과 같이 차고, 건조한 날이 지속되면 머리 가려움증과 두피 각질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한다. 또, 건조함과 상관없이 두피가 기름지고, 습하다고 하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증상이 느껴진다면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해 보는 게 좋다.

지루성 두피염은 두피의 홍반, 가려움, 인설,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성 피부염의 일종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화농성 염증, 노란색 비듬, 두피 각질, 심한 가려움증 등이 있다.

그러나 각질이나 비듬, 가려움증 등은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청결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청결 관리에만 힘쓰고, 해당 증상은 방치하는 일이 잦은데 방치 기간이 길어지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머스한의원 일산점 강상우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보는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은 ‘열’이다. 과도한 열 발생으로 머리가 뜨거워지면서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피부 방어 기능이 저하되어 만성적인 염증이 반복되는 것”이라며 “이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열성탈모’와 유사하다. 지속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과로, 과식 등으로 체내의 과다한 열이 발생하고 이러한 열이 생리적인 조절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머리가 뜨거워져 지루성 두피염이나 탈모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루성 두피염은 ‘과도한 열’이라는 원인은 같지만 증상은 피부 유형에 따라 지루성과 건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원래 타고난 체질적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는데 원래 피지선이 발달한 사람은 지루성으로, 피지선이 부족한 사람은 건성으로 나타나기 쉽다”고 덧붙였다.

지루성 두피염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 생활 습관 개선 또한 중요하다. 한의학적으로 지루성 두피염을 악화시키는 흔한 요인은 음주, 밤샘, 기름진 음식 등이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생활 습관을 지켜 나가는 게 필요하다.

첫째, 음주는 주 1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금연한다. 둘째,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고 7~8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한다. 셋째,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신다. 넷째, 무스나 젤의 사용을 줄이고 청결하게 샴푸한다. 다섯째, 유산소 운동이나 반신욕을 꾸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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