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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공확장술, 추간공접근법으로 까다로운 척추부위(L5~S1) 병소에 쉽게 접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01월 26일 09:20분454 읽음
그림 : L5~S1을 추간공접근법으로 공략시 중요한 기준이 되는 엉덩뼈능선 높이


기술직에 근무하는 K씨(남, 52세)는 기존 허리 통증 외에도 발끝까지 뻗치는 저림 증상이 최근 심해져 MRI 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 L5-S1 부위에서 신경 압박을 일으키는 디스크 탈출증이 발견됐다. 1단계 꼬리뼈접근법과 2단계 추간공접근법을 활용하는 추간공확장술로 치료받은 후, 결과가 좋아 그는 전보다 더 활동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척추는 총 33개의 척추뼈 마디로 이루어져. 위로부터 목뼈(경추) 7개, 등뼈(흉추) 12개, 허리뼈(요추) 5개, 엉치뼈(천추) 5개, 꼬리뼈(미추) 4개로 형성된다. 이 중 허리뼈(Lumbar) 5개는 위로부터 L1~L5라 한다. 이 부위는 일상 활동 중 신체에 가해지는 다양한 하중과 체중을 주로 지탱하는 위치와 기능 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퇴행성 변화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곤 한다.

엉치뼈(Sacral)는 허리뼈 맨 하단인 L5와 이어져 5개의 뼈로 이뤄지며, 위로부터 S1~S5라 부른다. 따라서 L5~S1 부위는 허리뼈의 최하단(L5)과 엉치뼈의 최상단(S1)이 만나는 곳이다.

이 중 허리뼈 부위(L1~L5)를 추간공확장술로 치료할 경우, 2단계 추간공접근법을 적용하더라도 중간에 특별한 장애물이 없으므로 특수키트를 수평 방향으로 나란하게 병소에 접근시키는 것이 가능해 비교적 수월하게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반면에 L5~S1 부위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접근이 까다로워 치료가 쉽지 않은 부위로 알려진다. 즉, 이 부위를 추간공접근법으로 치료하기 위해 특수키트를 진입시킬 때 골반뼈의 상단 테두리에 해당하는 엉덩뼈능선 높이를 잘 고려해야 한다. 특수키트를 허리뼈 아래쪽에 위치한 L4~L5의 진입점을 통해 진입시킨 후 비스듬히 아래로 기울여 엉덩뼈능선을 피하도록 접근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 광혜병원의 박경우 병원장에 따르면, “L5~S1 추간공은 다른 허리뼈 추간공에 비해 구조와 인대의 명칭 등이 상이해, 접근과 치료 공략의 범위가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다”라며 “좁은 협곡처럼 생겨 협착이나 유착에 더욱 취약해, 치료는 환자마다 상이한 엉덩뼈 능선의 높이에 따라 진입점의 위치와 진행 각도를 조정하며 맞춤형으로 진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추간공접근법으로 특수키트가 L5-S1의 추간공으로 직접 접근하는 데 엉덩뼈 능선이 장애물로 작용하며, 환자마다 그 높이가 다르기에 이 능선을 효과적으로 피해 병소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한다. L4~L5 부위를 수평으로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해당 엉덩뼈능선의 높이가 높은 경우도 있다.

박경우 병원장은 “이러한 진입점과 진행 각도의 차이로 인해 out-in 방식의 2단계 추간공접근법만으로는 L5~S1 추간공의 내측까지 충분히 깊숙이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추간공확장술은 ‘in-out 방식’의 1단계 꼬리뼈접근법으로는 L5~S1 추간공의 내측을 ‘out-in 방식’의 2단계 추간공접근법으로는 해당 추간공 외측을 공략한다.”라며, “그동안 약 3만 건의 추간공확장술 중 수천 례에 해당하는 다양한 L5~S1 부위의 집도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한 양방향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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