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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탈모 증상, 일시적인 걸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01월 13일 10:30분390 읽음
사진 : 발머스한의원 안양점 류도현 원장

출산 후에 모발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산후 조리와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개월이 지나도 모발 회복이 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회복을 기다리기보다는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출산 후 탈모는 여성 탈모의 일종으로, 출산 후에 지속되는 증상이다. 임신 중에는 모발이 잘 빠지지 않도록 하는 에스트로겐이 다량으로 분비된다. 그러나 출산을 하게 되면 임신 기간 동안 증가했던 호르몬들이 정상 수치로 돌아오면서 그동안 빠지지 않았던 모발들이 휴지기로 돌아가 일시적으로 탈모량이 급증하게 된다. 보통 3~6개월 사이 회복되나, 산후 조리가 부족하거나 평소 자궁이나 모발이 약했던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이어져 산후 탈모가 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게 좋다.

발머스한의원 안양점 류도현 원장은 “탈모를 경험하는 여성들은 평소에도 아랫배가 차고 자궁 질환이나 소화기 질환, 갑상선 질환 등을 가지고 있었던 경우가 있다. 이런 질환이 있는 여성의 경우, 없는 사람보다 탈모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편”이라며 “한의학에 따르면 미병치기라고, 병이 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은 치료라는 말이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류 원장은 “기저 질환이 있다면 임신 전에 이를 먼저 치료해 주는 게 좋으며, 출산 후에는 몸조리를 잘하여 만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며 “또, 탈모 증상이 3~6개월 내에 회복되지 않고 오랫 동안 지속된다면 가벼이 여기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출산 후 100일간은 몸조리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로 보았을 때, 출산 후 몸과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냐에 따라 탈모를 비롯한 평생 건강이 좌우될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치료를 받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관리이므로, 출산 후 탈모를 예방하고 싶거나 증상이 보이고, 치료를 받고 있다면 아래와 같은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

첫째, 취미 활동으로 스트레스 줄이기. 둘째, 7~8시간 이상 숙면하기. 셋째, 차가운 손발, 아랫배의 순환 개선을 위해 족탕이나 반신욕하기. 넷째, 수유를 위해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기보다는 식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무길이 풍부한 음식 먹기.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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