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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아이가 탈모라고요? 소아 원형탈모의 원인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11월 20일 15:06분669 읽음
사진 : 발머스한의원 부산서면점 이상익 원장

원형탈모는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주로 원형 모양으로 모발이 빠지는 탈모 유형이다. 일반적으로 동전 크기의 원형 탈모 1~2개가 생기는 경우가 흔한데, 심한 경우에는 두피의 모발 전체가 빠지기도 하고 두피뿐만 아니라 눈썹, 속눈썹 등 전체 체모가 함께 빠지기도 한다. 또,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발병하는데 20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는 60% 정도이며, 이중 소아의 경우 전체 원형 탈모증 환자의 약 2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소아 원형탈모의 경우 원인은 다양하지만 한의학에 따르면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등으로 인한 면역 혼란이다. 소아의 스트레스는 성인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트레스와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부모님과의 문제, 친구와의 다툼 뿐만 아니라 동생이 생기는 상황, 이사, 전학, 새 학년 혹은 새 학기 진입 등 기존의 환경의 변화가 생기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아이들에게는 쉽게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일정하지 않은 수면 습관과 식습관은 소아의 영양 불균형을 쉽게 만들어내는데, 이 또한 면역 저하 상태를 유발해 원형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아 원형탈모는 성인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편이고, 재발률 또한 높다. 치료를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날 경우, 탈모가 점점 진행되면서 모발 전체가 탈락하는 전두탈모나 눈썹 등 전신의 체모가 탈락하는 전신 탈모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발머스한의원 부산서면점 이상익 원장은 “소아에게 원형탈모 증상이 발견되었다면 자연 치유를 기다리기보다는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형탈모는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이므로 무너진 면역 체계를 안정화하고, 스트레스 등으로 불균형된 몸의 상태를 바로잡는 등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어 이 원장은 “재발이 잦은 질환인 만큼 바르지 못한 생활 습관은 고쳐 나가는 게 좋다”며 “수면 시간과 식사 습관을 일정하게 만들고, 영양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의 차가운 음식과 기름진 음식 등을 가려 먹는 게 좋고 충분한 야외 활동을 통해 뛰어놀면서 면역 체계를 기르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이에게는 원형탈모가 생겼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심리적 불안정함이 유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주변에서는 아이의 원형탈모를 걱정하거나 불안해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치료가 잘될 것이라고 격려해 주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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