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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성통증 등 암 환자 케어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11월 13일 18:24분487 읽음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 환자 중 약 50~60%가 적절한 통증 관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는 흔히 "암 환자는 통증을 견디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약물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더 힘들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성통증을 방치하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통증은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암 치료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암성 통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암성통증 관리는 약물 요법에 기초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진통제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는 것을 말하는데 진통제를 일정한 간격으로 복용하여 몸 속에서 일정 수준의 효과를 유지하면서 통증을 서서히 완화시킬 수 있다.

천안 아이본암센터 김동운 병원장은 “암재활병원에서 약물 요법을 적용할 때, 환자의 통증 정도와 개별 상황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적합한 진통제 종류와 적절한 용량을 결정하고, 적합한 투여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통제는 주로 비마약성과 마약성으로 구분된다. 비마약성은 경미한 통증과 함께 해열 및 염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된다. 만일 비마약성 진통제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으면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마약성은 중추 신경계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데, 강력한 효과를 내지만 구토나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암성통증으로 인한 진통제 복용은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고, 의료진이 신중하게 처방하고 약물효과를 지켜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통증을 방치하기 보단 진통제 등 치료법을 고려해보는 것이 더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원장은 “다양한 수단과 장비를 활용해 통증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암환자케어는 말기암 환자 등을 위해 마약성 진통제나 페인블록과 같은 장비 시술을 활용해 암 통증을 완화하는데 힘쓰는 것이다. 페인블록, 신경블록요법은 통증을 제어하기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통증을 느끼는 특정한 신경을 국소 마취하거나 손상시켜 뇌로의 통증 신호를 차단한다. 비침습적으로 무통증 신경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암성통증, 만성통증, 난치성통증, 수술 후 및 외상 후 급성통증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암 수술 후 통증이 심해진 경우라면 도수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틀어진 몸을 바로 잡는 근골격계 치료법으로 척추 및 관절을 풀어주면서 통증이 감소되게 돕는다. 수기로 근육, 관절, 신경치료를 진행한다. 아울러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를 위해 물리치료사의 1:1 운동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고주파를 암 발생부위 혹은 전이부위 심부에 투과시켜 선택적 암세포 사멸을 위한 치료인 고주파온열암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통증개선과 면역력 증강에도 쓰인다. 손상부위 통증 및 붓기를 억제시켜 손상부위 치유속도를 높이기 위한 고압산소치료나 적외선온열치료 등도 암성통증 치료에 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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