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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호흡 습관을 기르자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8월 30일 17:21분1,100 읽음
글: 박순근/ 힐링타운 다혜원 촌장

우리는 의식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호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호흡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산소의 대사는 호흡하는 방식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 깊은 호흡은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하고, 얕은 호흡은 산소를 더 적게 공급한다. 우리 대부분은 빠르고 얕은 호흡을 하고 있다.

호흡은 폐에 산소를 흡입하여 세포와 조직에 공급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올바른 호흡을 하지 않으면 세포에 필요한 산소가 부족해지고, 신체의 화학반응도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외부에서 유입되는 독성물질, 생각과 감정을 조절할 수 있듯이 호흡하는 방식과 몸에 공급하는 산소의 양도 조절할 수 있다.

호흡하는 방식이 당신의 모습과 기분, 질병에 대한 저항력 그리고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바른 호흡법을 익혀 실천하면 건강을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당신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사실 우리는 모두 태어날 때부터 올바른 호흡법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성장해감에 따라 생활의 스트레스 때문에 많은 사람은 좋지 않은 호흡 습관을 갖게 되었다. 가장 흔한 문제는 얕은 호흡과 빠른 호흡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 누구나 공평하게 평생의 호흡 횟수를 충전한 배터리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빠르게 호흡하면 배터리가 더 빨리 소진되고, 천천히 호흡하면 더 천천히 소진된다. 빨리 호흡하면 산소 공급이 더 많아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더 적은 산소를 제공하게 된다. 빠른 호흡은 주로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나는데, 빨리 숨을 쉬게 되면 얕은 가슴 호흡, 불규칙한 호흡 또는 호흡의 일시적인 정지와 같은 방식으로 나타난다. 현대인 대부분은 긴장되고 바쁜 생활 때문에 얕고, 빠르고, 거칠게 호흡한다.

빠른 호흡은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에 따라 뇌와 조직에 공급되어야 할 산소와 영양분이 최대 절반이나 감소할 수 있는데, 이는 학습하고 연구하는 정신노동과 육체적인 활동 능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산소 부족으로 인하여 현기증이나 몽롱함을 느낀다. 세포 단위에서부터 산소 부족을 일으켜 심장의 두근거림, 불규칙한 심장 박동, 현기증, 근육의 경련, 고혈압,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불안증을 비롯한 기타 수많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세포 단위의 산소 부족은 질병을 부르고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올바른 호흡을 하려면 호흡을 돕는 근육인 횡격막을 사용하여 공기를 폐 속으로 깊게 주입해야 한다. 가슴으로 호흡하는 대신 복식 호흡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불행히도 대부분 사람은 가슴과 등 윗부분을 이용하여 숨을 쉰다. 아랫배로 호흡하면 폐에 더 많은 공간이 생긴다. 이것은 당신이 휴식 중이든 운동 중이든 폐 속에 더 많은 공기가 들어가게 되어, 세포와 조직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해 준다. 호흡의 중심을 낮추어라. 아랫배에서 시작하던 호흡이 가슴으로 향하고, 어깨에 이르고, 목까지 다다르면 목숨이 위태롭다. 호흡은 아랫배에서 해야 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가슴으로 해야 한다. 호흡은 힘을 들이지 않고 천천히 해야 한다. 입보다 코를 통하여 호흡하는 것이 좋다.

운동할 때가 아니라면 호흡 횟수는 1분의 8∼10회가 바람직하다. 호흡은 육체와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명상, 요가, 무술과 같은 수많은 옛 전통 수련법이 한결같이 호흡 기술을 가장 중요시했다는 것을 명심하자. 생각날 때마다 심호흡해 보시라. 마음이 차분해지고, 세포와 조직에 산소 공급을 충분히 하게 되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는 폐를 완전히, 그리고 깊게 이용하도록 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필수적인 영양소 즉, 산소가 우리 몸에 공급되고, 숨을 내쉴 때마다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는 노폐물이 처리된다. 그 과정을 상상하면서 깊이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다 보면 자동으로 더욱 충만하고 고요한 호흡이 될 것이다. 우리는 호흡을 통하여 신경계와 두뇌 속에 있는 독소를 배출한다.
월간암(癌) 202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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