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수시로 찾아오는 두통 원인, 뇌혈액순환 장애 때문일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6월 13일 09:40분1,459 읽음
머리가 아프면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구입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별도의 병원 처방전 없이 쉽게 살 수 있다는 점, 초기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 과도하게 복용하지만 않으면 내성이나 중독의 문제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 등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약을 먹어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을 때가 있다. 이는 진통제의 본래 목적이 통증을 잠시 억누르는 것에 있지 원인을 없애주는데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진통제만 의존하고 있다는 말은 달리 말하면 머리가 아픈 이유를 계속해서 방치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와 관련하여 풀과나무한의원 대구 동구점 김건동 원장은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진통제 복용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가 간편한 탓만은 아니다. 심한 통증으로 관련 기관을 찾아 여러 검사를 진행했음에도 특별한 신체적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두통의 원인은 찾지 못했고 그럼에도 통증은 멈추지 않으니 약 복용을 멈추지 못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는 다른 관점에서 통증에 접근해 볼 필요가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머리가 아픈 이유를 뇌 혈액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으며, 이때 혈액의 정상적인 순환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어혈을 지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혈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더럽고 탁한 찌꺼기 혈액을 말한다. 속골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도 알려진 어혈은 스트레스나 피로, 외상 후유증, 근육, 골격계 이상, 장부의 기능 저하 등 갖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생성된 어혈이 혈관 내에 정체되거나 뇌혈관으로 침입하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 전달돼야 할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면서 두통, 어지럼증, 이명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이유 없는 어깨나 팔 쑤심, 허리 통증도 어혈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 개선을 위해 한방에서는 혈관 속 어혈을 없애고 장부의 기운을 강화하는 처방을 통해 두통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처방되는 한약은 어혈을 녹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제로 혈액의 흐름을 안정시켜 두통을 완화하고 신체 전반의 기운을 강화해준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 같은 처방은 두통뿐 아니라 왼쪽, 오른쪽 편두통, 관자놀이 통증,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소화불량 두통, 임산부 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에도 동일한 효과를 보인다.

김 원장은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낮추는 뇌압조절, 약과 침의 효과를 적용시키는 약침, 전신 경락 흐름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 등의 처방까지 적절하게 적용되면 더욱 빠른 회복도 가능”하다며 “몇 시간, 혹은 하루 이틀 통증으로 불편한 시간을 보내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 몇 시간이 결국 삶을 이룬다. 안이한 대처로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적극적인 두통 치료로 맑은 하루 오랫동안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