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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의 음주도 담도암 발생 위험 높일 수 있음을 규명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3월 21일 13:01분1,094 읽음
정상 혈당에서는 소량의 음주가 담도암 발생 위험에 영향이 없으나,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의 경우 2-4잔의 음주에도 담도암 발생 위험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다학제 연구팀(가정의학과 박주현,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등)은 952만 명의 국민건강보험 정보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정상 혈당인 사람들과는 달리,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적은 양의 음주라도 담도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담도암은 담관과 담낭에 생기는 암으로, 평균 생존율이 12개월 미만일 만큼 치명률이 높은 암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연구에서 전체 연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47세였으며, 평균 추적 관찰 기간 8.2년 동안 2만 1079명이 담도암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동안 불분명했던 적은 양의 음주와 담도암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음주가 담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혈당 상태에 따라 다름을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처럼 혈당이 경미하게 높은 경우에도 적은 양의 음주가 담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공복 혈당이 100mg/dl 미만인 정상 혈당이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 100-125 mg/dl)인 사람들은 2-4잔(알코올 30g 미만)의 소량의 음주에서 담관암 발생 위험이 20% 높아졌으며, 당뇨병(공복 혈당 126 mg/dl 이상)인 사람들은 5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음(일평균 알코올 30g 이상)을 할 경우, 담관암 발생 위험은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들은 46%, 당뇨병인 사람들은 104%까지 높아졌다.

담낭암의 경우에도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소량의 음주 시 담낭암 발생 위험은 각각 18%, 45% 높아졌으며, 과음 시에는 담낭암 발생 위험이 각각 43%, 65%까지 높아졌다.

연구를 주관한 박주현 교수는“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담도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며 “가볍게 한두 잔 마시는 것은 괜찮을 것이라고 여기지 말고 술을 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종양학회에서 발간하는 종양학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Journal of Clinical Oncology(Impact Factor of 50.717)’의 편집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 11월 호에 발표되어 연구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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