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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조직검사, 진공흡인 유방생검술로 간편해져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3월 15일 09:31분1,134 읽음
진공흡인 유방생검술, 정기검진 문턱 낮춰 유방암 조기진단에 기여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중 가장 흔한 암으로, 전체 여성암의 20.6%를 차지한다. 국내 유방암은 서구에 비해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40대 이하 환자는 약 10.5%로, 이는 서구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유방암은 별다른 전조증상이 없어 미리 예방하거나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려워 대부분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한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98.3%로 예후가 좋은 암에 속하는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 검진 시 보통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는데, 유방촬영술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거나 치밀유방일 때는 유방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은 대부분 섬유질이 발달한 치밀 유방에 해당해 유방촬영술만으로는 모든 종양을 찾아내기 어려워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검진 과정에서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 또는 악성 여부를 정확히 가려야 하는데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경우 종양 제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진공흡인 유방생검술을 주로 사용한다.

흔히 맘모톰/엔코 시술이라고 알려진 진공흡인 유방생검술은 외과적 수술 없이 가슴에 미세바늘을 삽입해 의심 병변을 채취하는 방법으로, 미세침흡인 검사나 총 조직검사 대비 채취할 수 있는 조직의 양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에스유외과의원 김혜진 원장은 “진공흡인 유방생검술은 미세침습으로 진행돼 검진자의 두려움을 완화하며 병원 방문의 문턱을 크게 낮췄고, 결과적으로 유방암 조기진단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공흡인 유방생검술은 기존의 수술적 방법과 달리 전신마취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통증이나 상처가 거의 없다. 시술시간도 30분으로 짧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유방암이 아닌 양성 병변으로 진단되는 경우 바로 제거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은 암으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유방암 조직검사의 경우 일반 조직검사보다 의사의 숙련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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