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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전방전위증, 수술 필요한 환자의 증상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1월 05일 14:32분932 읽음
허리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대표적으로 꼽히는 편이지만 '척추전방전위증' 진단을 받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나란히 정렬되어 있는 척추뼈마디들 중에서 위쪽에 있는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척추뼈의 정렬이 어긋나는 질환이다. 정렬이 흐트러진 척추뼈는 덜컹거리며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허리 불안정증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손으로 척추뼈를 만져보았을 때 아래쪽 척추뼈의 튀어나온 부분이 만져지기도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는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증상을 느끼기 때문에 질환을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오래 놔둘수록 척추뼈가 점점 더 어긋나면서 증상을 악화시키게 되므로 가급적 빠른 대처가 권장된다. 이 질환은 X-ray 촬영을 통해 어긋나 있는 척추뼈를 확인할 수 있어 진단이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라며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는 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경미한 증상의 환자는 약물치료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을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중증 증상이 있는 환자라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엽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는 척추 불안정증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포인트가 된다. 허리 통증이 심하지 않고, 척추도 안정적인 상태라면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적용한다. 그렇지만 신경주사치료와 같은 시술을 받아도 통증 완화에 큰 효과가 없거나, 하지 마비 증상과 같은 중증 증상이 있는 환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되며, 수술은 나사(핀)를 박는 척추유합수술으로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환자의 나이가 고령이거나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상태라면 최소침습 신경감압수술도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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