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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술’ 고령, 당뇨 환자도 손상된 무릎 연골 회복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12월 30일 10:51분835 읽음
연골은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로 무릎의 굴곡과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아 영구적으로 손상이 남는다.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무릎에 연골손상과 퇴행성 변화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퇴행성관절염은 심하면 다리 모양까지 변형시킨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술은 이같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켜 보존하는 목적의 치료방법으로 현재 가장 효과적인 연골재생 치료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골재생술은 고령 환자, 당뇨·고혈압 등 기저질환자도 가능하다. 그래서 간단한 주사치료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수술과정이 필요한 치료법이다. 수술적인 방법으로 연골이 마모된 부위를 정리하고, 손상된 부위에 직접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치료 방식이다. 이 과정은 줄기세포 치료의 성패를 결정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줄기세포를 연골결손부위에 어떻게 고정하느냐에 따라 연골재생률이 달라진다.

주사로 줄기세포를 뿌리는 것은 그냥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없다. 반드시 연골결손 부위에 고정 물질과 같이 고정을 해줘야 연골이 재생된다.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식 거부반응이 없는 부위라 줄기세포를 잘 고정하기만 하면, 줄기세포는 연골 위치에서 증식하며 성공적으로 연골을 재생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강북연세병원 최유왕 병원장은 “연골재생술로 최적의 치료 결과를 얻고 싶다면 시술 전 전문의의 꼼꼼한 상담과 진단은 필수”라며 “시술 전 손상된 연골 범위와 크기, 동반된 질환 등에 따라 치료 계획은 천차만별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이 없으면 고가의 연골재생술 이후에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골의 손상 범위가 작을 경우 미세천공술이라는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미세천공술은 연골 손상 범위가 2㎠ 이하인 초기 관절염 환자에게 효과적인데, 뼈에 미세한 구멍을 내 골수가 흘러나오게 함으로써 골수 속 줄기세포가 연골을 재생하게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연골 손상 범위가 3㎠ 이상이면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퇴행성관절염 초, 중기 질환자에게 적합하다. 연골 재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손상된 연골의 조직도 재생이 가능하다. 20~30대의 젊은 층뿐만 아니라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도 연골 재생효과가 있다.

최유왕 병원장은 “무릎 연골은 한번 손상을 입게 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점점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병원에서 무릎 연골재생술을 권유받은 환자분들은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며 “또한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연골재생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서둘러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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