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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방귀 가스실금, 과민성대장증후군 가스형일 수 있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12월 16일 13:33분4,456 읽음
자꾸 배에서 소리 나고 잦은방귀에 시달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상태라면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잦은방귀가 배출되어 고민하는 이들의 경우 그만큼 소화기관에서 많은 가스가 발생하고 있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잦은방귀는 때론 가스실금 증상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자기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방귀가 나와 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을 반복적으로 겪고 있는 경우 가장 먼저 의심해볼만한 것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가장 흔한 소화기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약 20%가 이환하고 있는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다. 업무나 인간관계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고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흔해짐에 따라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위강한의원 해운대점 안정훈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는 다양한 증상 유형을 살펴볼 수 있는데 복통, 설사, 변비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다. 잦은방귀, 가스실금 증상이 심하다면 가스형으로 보고 검사와 치료를 진행해보아야 한다. 가스형의 특징은 아랫배에 가스가 가득찬 느낌이 들고 배가 빵빵해지는 것, 방귀를 유난히 자주 뀌고 가스가 배출되고 나면 복부가 편해지는 것, 배에서 꾸르륵 소리나 물소리가 수시로 나는 것 등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증상을 가진 경우 심도 있게 상태를 점검한 후 ‘장이 예민해진 원인’에 맞게 치료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본질은 장민감성이 너무 높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절반 정도는 위-소장에서의 소화, 흡수능력이 저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런 환자는 위-소장을 거치며 덜 소화된 음식물이 대장으로 넘어가 미생물 처리 과정에서 과도한 가스가 발생한다. 이럴 땐 소화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치료탕약이 처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나머지 반 정도는 자율신경의 부조화가 문제인 것으로 나타난다. 이런 환자들은 대장 감각의 역치가 감소해 가스가 실제로는 많지 않아도 감각이 예민해져 과도한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땐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회복시켜 장 민감성을 낮추고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돕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지속성과 작용성을 위한 약침 치료법이 사용되거나 심한설사나 복통을 곧바로 가라앉히기 위한 한방지사제 등으로도 관리할 수 있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음식, 수면 등 생활습관과 매우 연관이 깊은 편이어서 치료와 함께 증상에 맞는 생활관리법을 지도받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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