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두통, 원인 인자 가졌다면 추위에 더 심해질 수 있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11월 04일 10:39분1,483 읽음
추운 계절에는 순환기 계통 질환이 증가한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하는데 갑작스러운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 나타날 땐 심혈관 질환을, 몸이 한쪽으로 기울고 말을 할 때 발음이 어눌하게 나오면서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동반될 때에는 뇌혈관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위협적인 질환이 아니더라도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 겨울이 되면 두통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아진다. 이는 찬 기운이 혈관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기온이 낮은 날에는 몸의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기 쉬운데 이로 인해 뇌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두통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이를 보통 혈관성 두통이라 하며 긴장성두통이나 편두통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와 관련하여 풀과나무한의원 강남역삼역점 김제영 원장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잦은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평소 몸을 차갑게 하고 다니지는 않는지, 혈액순환은 원활한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단순히 낮아진 기온에 의해 머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 두통 유발 요인을 가지고 있던 와중에 낮아진 체온이 통증을 악화시킨 것은 아닌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지속적인 두통에 노출되어있다면 뇌 혈액순환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혈액이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되면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면서 두통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어혈’을 통해 설명하기도 한다.

어혈은 흔히 얘기하는 속골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생리적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찌꺼기, 더럽고 탁한 혈액을 말한다. 어혈이 혈관 내에 응어리진 상태로 정체되면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고, 이 과정에서 두통을 비롯한 어지럼증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이런 가운데 낮아진 기온으로 혈관까지 수축하게 되면서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는 것이다.

김제영 원장은 “문제가 되는 혈관 내 어혈을 없애야 증상을 경감시키고 재발을 막을 수 있는데, 관련 처방으로 어혈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액순환을 바로잡고 통증개선과 저하된 장부기능회복 및 면역력강화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두통이 심할 때 외에도 왼쪽 오른쪽 편두통 긴장성 군발두통, 속 울렁거림 동반 소화불량 두통, 임신때 생기는 두통, 뒷머리나 관자놀이 통증 등도 어혈 배출을 비롯한 장부기능회복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만성두통과 함께 근육이나 관절의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때는 기혈순환과 통증개선 및 근육인대강화를 위해 매선요법 등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모든 치료는 개인상태를 면밀히 반영해야 전반적인 신체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혈액은 산소, 단백질, 비타민 등 필요 물질을 온몸에 전달하고 노폐물을 회수해 분해배출하는 등 건강관리에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혈액순환 문제는 비단 두통에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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