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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어지럼증 원인, 소화기 질환 문제일 수도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10월 31일 10:13분1,810 읽음
처음에는 가볍게 보이던 ‘어지럼증’도 그 증상이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면 결국 일상은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도 이에 대해 검사를 해도 어지럼증 원인을 알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어지럼증은 내 몸은 가만히 있는데 주변이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빙빙 도는 느낌, 몸이 붕 끈 것 같은 기분, 울렁거리고 토하고 싶어지는 느낌 등이 반복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증상은 생리적인 이유로 누구나 일시적으로 겪을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반복될 땐 병적인 것으로 보고, 그 원인을 찾아야 극복방법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어지럼증은 말초신경계 및 전정기관 이상, 뇌혈관인 중추 신경계 이상, 자율신경계 이상, 심리적 원인 등에 의해 발생한다. 때문에 어지럼증원인에 대해 섣부른 추측을 피하고, 곧바로 검사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강한의원 해운대점 안정훈 원장은 “모든 어지럼증의 원인을 빈혈이나 단순 피로에서 찾으려 하면 안 된다. 특히 메슥거림, 구토할 것 같은 느낌, 체기 등과 함께 어지럼증을 겪는 환자가 많은데 이 경우 의심해야 할 것은 위장에 쌓인 담(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담이 생성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쌓인 상태를 담적이라 한다. 이 때문에 소화불량 등 다양한 소화기 질환의 증상을 겪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자율신경 자극은 귀의 전정기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결과 전정기능 저하가 발생할 때 머리가 맑지 못하면서 멍하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어지러운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위장뿐만 아니라 코에 쌓인 담적도 어지럼증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코 안쪽 빈 공간에 쌓인 담이 공기 흐름을 막기 때문인데, 이 경우 뇌와 눈의 열을 식혀주는 것을 어렵게 해 전정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인 뇌, 귀 질환 관련 검사에서 원인을 알기 힘든 만성적인 어지럼증을 겪는다면 이 같은 위장과 코에 쌓인 담을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관련 한약처방 등으로 위장운동성 개선이나 코 농 배출에 힘써야 쌓인 담을 없앨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코의 순환을 위한 비강약침요법 적용 시엔 콧물 농 등의 찌꺼기를 배출해 공기흐름이 원활해지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현기증 극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요법, 운동, 스트레스 이완요법 등 생활관리법 실천은 이후 재발방지와 좋은 상태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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