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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가리지 않는 한포진, 원인은 면역력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10월 12일 11:12분1,477 읽음
사진: 프리허그한의원 천안점 제공

한포진은 손과 발에 작은 수포가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습진성 피부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포진을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피부 질환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원인은 체내 면역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천안에 살고 있는 30대 회사원 L씨는 주부 습진이라고 생각하고 방문한 한의원에서 한포진이란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처음 손가락 수포를 발견했을 땐 당연히 주부습진이라고 생각했다. 한포진에 대해 잘 모르기도 했고 이런 습진은 보통 땀과 관련이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의외의 진단 결과에 당황스럽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프리허그한의원 천안점 조재명 원장은 “한포진이 무더운 날씨에 증상이 발현하거나 악화가 되기 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주된 요인이 면역력과 깊은 관계가 있는 만큼 계절과 무관하게 언제든 증상이 찾아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포진은 초기에 작은 수포가 군집을 이뤄 나타난다. 주로 손과 발을 중심으로 증상이 시작되지만 악화할 경우 범위가 확대되면서 가려움을 동반하기도 하며 홍반과 진물 등이 생기기도 한다. 만성질환으로 넘어가게 되면 진물이 터지고 가라 앉는 과정에서 피부 태선화와 색소 침착, 손·발톱 변형에까지 이를 수 있다.

아직까지 한포진의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한의학에서는 체내 면역력 저하를 비롯한 해독력 문제가 주요 원인이라고 바라본다.

조 원장은 “여러 환경적 요인과 환자의 부적절한 생활은 몸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피부 면역력과 해독력이 떨어지면서 생긴 염증 반응이 한포진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너진 면역력 회복과 해독력 강화, 말초 순환 개선과 같이 원인에 접근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포진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치료 후에도 환자의 올바른 생활 관리와 노력이 요구된다. 자극적인 물질과의 접촉은 되도록 피하고 비닐 장갑이나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지나친 세정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씻은 후에는 충분한 건조와 보습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생활과 하루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과 여가 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로 심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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