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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수술, 맞춤형으로 정확도 높여야 합병증 줄일 수 있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10월 01일 09:18분1,396 읽음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숙련된 의료진 유무 따져봐야
퇴행성관절염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이다.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있던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발생한다는 특징을 가지며, 초기에는 무릎을 과하게 사용한 날에만 뻐근함과 가벼운 통증 정도가 발생하지만, 방치 시 무릎이 점점 더 아파져 오고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진다.

말기에 이르게 되면 통증과 부기, 열감 등이 동반되며 잘 때조차 통증이 발생해 잠을 설칠 수 있다. 특히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관절염을 앓게 될 경우 감염, 합병증, 과다출혈 등을 우려해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여 많은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관절염 말기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권하는데 만약 증상을 방치하여 집에만 있을수록 운동 부족으로 혈당과 혈압 관리가 되지 않고 체중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이는 만성질환을 보다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인공관절수술은 닳아버린 관절 및 연골을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법으로, 하지의 정렬에 따른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 생명이다. 동시에 만성질환 환자의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술 시간 단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최근에는 3D 프린팅과 3D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방식이 도입되면서 이를 가능케 하고 있다.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MRI와 3차원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무릎의 정확한 형태를 구현하고 실제수술에 앞서 가상수술을 진행한다. 그 후 3D프린터로 환자에게 최적화된 수술도구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만들고 실제 수술 시 활용한다. 환자의 무릎 형태와 고관절·무릎·발목을 잇는 축이 일직선이 되도록 사전에 철저히 계산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수술 시간이 줄어 염증 같은 합병증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다만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만성질환 환자라면 병원을 고르는데 있어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봐야 할 것은 숙련된 의료진과 기술력이다. 병원 선택 시엔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외과와 내과의 협진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만성질환 환자는 수술 전 긴장감이나 환경변화와 같은 부분에도 예민하게 신체가 반응할 수 있다. 그렇기에 외과와 내과의 협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환자의 상태에 대한 파악과 조치가 이뤄져야만 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만성질환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수술은 가급적 피하고 싶은 존재인 만큼 퇴행성 관절염은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무릎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걷기나 수영 등을 통해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만약 이미 손상됐다면 악화되기 전에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료를 받고 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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