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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건강일반머리 아플때 진통제 의존 잦다면 두통원인 찾아봐야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09월 20일 10:06분2,142 읽음
- 머리가 아프면 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한다.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쉽게 여러 종류의 진통제를 구입할 수 있고 대부분의 두통은 이러한 대처만으로 쉽게 증상이 개선된다. 때문에 머리가 아플 때마다 병원을 찾지 않는 건 너무 당연해 보인다. 다만 문제는 수시로 머리가 아픈데도 진통제만 복용한 채 ‘왜 머리가 아픈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것이다.
지끈거림과 찌릿찌릿함, 욱신거림으로 표현되곤 하는 두통. 누구에게나 익숙한 증상이기에 통증 자체에 불안감을 갖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진통제 복용이나 잠깐의 휴식을 통해 불편함이 나아지면 통증에 시달렸던 기억도 곧 잊어버린다. 물론 가끔 나타나는 두통이라면 진통제 복용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괜한 불안감에 안절부절 할 이유도 없다. 문제는 통증이 수시로 반복될 때다.
이와 관련하여 풀과나무한의원 대구동구점 김건동 원장은 “가볍게 생각해 한두 알의 진통제에 의존할 때가 많지만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때론 위협적인 상황에 내몰리게 하는 것이 두통이다. 뒷목의 뻐근함으로 시작되는 긴장성두통을 비롯해 짧게는 4시간, 길게는 3일 이상 발작적으로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는 편두통이나, 극심한 통증의 군발 두통 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통제 복용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가 간편함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심한 통증으로 두통병원을 찾아 여러 검사를 진행했음에도 특별한 신체적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원인은 찾지 못했고 그럼에도 통증은 멈추지 않으니 약 복용을 멈추지 못하는 건데, 이때 다른 관점에서 통증에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머리 아픈 이유를 뇌 혈액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으며, 이때 혈액의 정상적인 순환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어혈을 지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혈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더럽고 탁한 찌꺼기 혈액을 말한다. 한방에서는 어혈을 속골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판단해, 스트레스나 피로 외상후유증 근육 골격계이상 장부기능저하 등 갖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생성된 어혈이 혈관 내에 정체되거나 뇌혈관으로 침입하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 전달돼야 할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면서 두통, 어지럼증, 이명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고 이유 없는 어깨나 팔 쑤심, 허리 통증도 어혈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러한 문제 개선을 위해 한방에서는 혈관 속 어혈을 없애고 장부기운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둬 두통을 치료한다. 관련한약처방은 어혈을 녹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고 혈액흐름 안정과 불편함을 점차 개선시키는데 주력하는데, 두통 외에도 왼쪽 오른쪽 편두통, 관자놀이 통증,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소화불량 두통, 임산부 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에도 적용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낮추는 뇌압조절, 통증개선을 돕는 약침, 전신 경락흐름 혈액순환을 위한 경락이완 등이 병행될 수 있는데 모든 치료는 개인상태에 맞게 섬세하게 이뤄져야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통증을 가볍게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이 삶의 균형을 갉아먹을 때가 있는데, 이는 익숙함 때문에 소홀했던 두통 치료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고 전했다.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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