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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가래 낀 느낌, 마른기침 계속될 땐 매핵기일 수도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8월 23일 12:09분5,010 읽음
목에 가래 낀 느낌 등 목안에 뭔가 걸린 듯 한 이물감이 들고, 간질간질하며 마른기침도 자주 발생하지만 그 원인이 감기가 아닌 경우가 있다. 이처럼 기침이나 목이물감이 감기 탓이 아니면서 1주일은 물론 수개월 간 지속될 경우 검사를 통해 매핵기의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매핵기는 한방에서 쓰이는 용어로 매실 씨앗이 목에 걸려 있는 느낌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목에 무언가 걸려 있는 듯하며 뱉으려 해도 뱉어지지를 않고 삼키려 해도 삼켜지지 않는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 의심해볼만 하다.

목 안이 간질간질하고 마른기침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 음음 켁켁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게 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동반 증상을 겪기도 한다. 가슴 통증이나 답답함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경우라면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매핵기에 대한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 원장은 “매핵기 치료 시 다루는 주요한 발병 원인은 2가지가 있다. 한가지는 위장질환과 관련이 있는 케이스이며, 다른 하나는 호흡기 점막의 염증이다. 위장질환의 문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흔히 겪는 문제로 ‘위장 기능 저하’에 따라 소화불량이 발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화가 안 되고, 위 내용물이 역류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역류성식도염, 역류성인후두염이 이 유형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다. 이 경우 위장 운동성 저하에 의해 소화불량이 발생하고, 위산이 역류하게 되면서 위산에 의한 자극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위장의 과다한 가스가 흉격과 식도를 압박하여 증상을 유발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또 다른 원인인 호흡기 점막의 염증에 해당하는 질환으로는 인후염, 비염(후비루), 편도선염 등이 있다. 이 같은 원인 질환을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 후 치료탕약 등으로 원인에 따른 위장의 운동 기능 개선 및 점막 염증 치료에 주력해야 한다. 약침을 쓰는 경우는 위장기능개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코 점막에 직접 시술해 소염작용을 얻기 위해 쓰기도 하는데 모두 개인상태에 맞게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아울러, 치료 외에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생활관리도 필수다. 증상과 체질 등에 맞는 음식요법, 운동요법, 수면요법 등을 지도받은 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더 빠른 회복과 재발방지에 이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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