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현대인의 만성소화불량, 담적병 증상 아닌지 의심해봐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08월 01일 13:20분1,853 읽음
서구화된 식습관 영향으로 만성소화불량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많다. 만성소화불량은 현대인이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기에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소화불량이 계속되면 위장에 쌓인 독소가 배출되지 못해 복부 압력이 높아지고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 혈액순환 저하는 긴장성 두통, 무기력, 멀미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소화불량이 담적병의 한 증상일 수 있다. 담적병이란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담 독소를 형성하는 질환이다. 위장에 나타난 담적은 명치아래통증, 속 더부룩함, 소화불량 등 각종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담 독소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심하면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 전신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담적’을 노폐물이 위에 쌓인 것으로 본다. 담적병 증상은 위뿐만 아니라 온몸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노폐물이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담적이 생기면 기혈이 막혀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비오는 날 온몸이 쑤시는 증상, 부기, 배 통증, 복부팽만, 헛트림, 헛구역질, 체기, 역류성 식도염, 불면증, 가슴답답함 등 담적병 증상이 다양하고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만일 담적병이 의심된다면 개별 장 건강 상태, 체질에 맞는 식이상담과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봐야 한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형성된 화학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담적 치료의 주 목적인 만큼, 장내 세균총을 맞춰주고 장 기능 향상을 돕는 한약복용과 약침요법도 병행해야 한다. 아울러 만성소화불량의 경우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식이 가이드를 따르는 것이 좋다.

부산 참편한한의원 부곡점 정성문 한의사는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배달음식 섭취량이 늘면서 만성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현대인이 많아졌다. 맵고 짠 음식을 자주 먹는 한국인은 특히 담적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담적은 위장건강 적신호로 봐야 한다. 별다른 이유 없이 계속해서 소화불량,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역류성식도염, 명치아래통증이 계속된다면, 담적병이 아닌지 의심해보고,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길 바란다. 담적병은 개별 위장 건강상태, 체질에 따라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는 만큼, 경험이 풍부한 한의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