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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원인 되는 폐기종, 폐암과 관련이 있나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06월 28일 20:07분3,415 읽음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CT로 발견한 폐기종이 폐암 위험을 더 크게 만드는 것과 연관이 있어 폐기종의 중증도가 함께 커진다고 한다.

2000년 이후 매년 폐암으로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해서, 폐암은 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 원인 중 1위이다. 그러나 폐암 위험은 - 흡연이나 유전자나 음식이나 직업적인 노출과 함께 만성 폐 염증 같은- 치료 가능한 위험 요인들을 확인해서 줄일 수 있다.

폐기종은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폐에 있는 작은 공기 주머니인 폐포가 손상된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숨참, 가래가 나는 기침, 쌕쌕거림, 가슴조임이다. 완치법은 없지만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제는 많다. 폐기종은 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 원인 중 1위인 폐암과 많은 공통적인 위험 요인을 공유한다.

흡연과 만성염증은 폐기종을 일으키는 주요원인
흡연이 염증과 DNA 손상과 가속 노화를 조장하기 때문에 폐기종과 폐암이 공유하는 중요한 위험 요인 중의 하나가 흡연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로 네덜란드의 그로닝겐 대학교 의료센터의 역학과의 말렌 본더 박사에 의하면 흡연을 전혀 한 적이 없는 폐기종 환자도 폐암 위험이 크다고 한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유전적 민감성이나 만성 염증이나 혹은 DNA 손상 같은 다른 근본적인 메커니즘들과 비정상적인 수리 메커니즘이나 혹은 그런 메커니즘들이 결합된 것이 폐기종과 폐암이 연관성 갖는 이유로 제시되었다.“

이번 연구를 위해 본더 박사와 그녀의 동료들은 3개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에서 폐기종과 폐암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들을 확인했다. 107,000명이 넘는 환자가 연루된 21건의 연구를 분석해서 폐기종에 대한 - 눈에 보이거나 양적이거나 혹은 측정할 수 있는 - CT 평가와 폐암에 대한 CT 평가 간에 서로 관계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본더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메타분석은 CT상에서 눈으로 보고 평가할 뿐만 아니라 양적으로도 평가한 폐기종이 폐암과 관련이 있고 또 그런 위험은 폐기종의 중증도가 심해질수록 커지는 것을 밝혔다.”

이 연구 결과가 2가지 파괴적인 질병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을 뒷받침해주지만 임상 진료를 바꾸려면 그 이전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더 박사는 말했다. CT상으로 나타나는 폐기종을 보고 폐기종과 폐암이 공유하는 이미 알려진 위험 요인들의 존재에 대해 점진적이고 독립적인 예측을 할 수 있을는지를 결론 내리기는 시기상조라고 본더 박사는 덧붙여 말했다.

CT상의 폐기종과 폐암 간의 상관관계는 양적인 평가와 비교해서 시각적 평가에서 더 높았다. 이런 발견에도 불구하고 본더 박사는 양적인 평가는 완전히 자동화될 수가 있어서 결국은 양적인 평가가 시각적인 평가보다 더 선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접근법을 연구하고 있고 그 접근법을 특정한 집단에 사용하는 것이 정당함을 확인했다. 본더 박사는 잠재적으로는 기준선 CT 검사에서 발견된 폐기종이 더 빈번한 후속적인 폐암 조기검진을 필요로 하는 고위험 참여자들을 선정하는 데 사용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참조:
X. Yang et al., "Association between Chest CT–defined Emphysema and Lung Cance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Radiology. 2022 May 3;212904. doi: 10.1148/radiol.212904.


월간암(癌) 2022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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