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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울렁거림, 어떻게 관리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6월 02일 10:41분1,639 읽음
일생에 누구나 한번쯤은 두통을 경험한다. 전체 중 약 90%가 살면서 1회 이상 머리 통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흔한 증상이어서 때론 방심하고, 방치하게 되기도 하지만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증상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두통 중 80~90%를 차지하는 유형은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 등 원인을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일차성 두통이다. 이는 뇌 MRI 등의 검사에서 뇌질환 등 기질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이때 많은 환자가 원인을 알기 어려운 탓에 진통제 등을 이용한 약물요법으로도 통증을 줄이는 데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원인을 진단한 후 이뤄진 치료가 아니므로 일시적인 증상 완화 이상을 기대하긴 어렵다.

위강한의원 부천점 백종우 원장은 “편두통 등 원인을 알기 어려운 머리통증을 겪는 사람들은 통증 외에도 다양한 동반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편두통을 예로 들면 빛이 반짝이거나 까맣게 보이는 맹점이 점차로 커지는 증상, 말이 어둔해지는 느낌 등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중요한 동반 증상으로 구역, 속울렁거림, 체함, 메슥거림 등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일차성두통 환자가 이 같은 소화기 증상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속울렁거림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 만성두통은 위장 운동성 저하에 따른 담적 발생의 영향이 크다. 위장의 담적은 음식물이 위 운동성 저하 상태를 이유로 온전하게 소화되지 못해 정체되면서 생긴 담(痰)이 뭉쳐서 쌓인 것을 말하는 한방용어다. 위장에 담이 쌓인 환자는 식욕부진, 더부룩함, 메스꺼움 등의 증상만 겪는 게 아니라 담이 흡수돼 혈액을 타고 이동해 근육이나 신경에 통증유발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에 두통도 겪게 된다. 이런 유형의 두통을 한의학에서는 담궐두통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일반적인 검사에서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일차성 두통은 이처럼 소화기에 쌓인 담을 없애야 하는 상황일 때가 많은데, 치료를 위해서는 소화기관 상태부터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위장운동성을 높여 담을 없애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탕약 처방이나 약침 등으로 위장을 튼튼하게 할 필요가 있고, 목과 어깨 근육 뭉침을 푸는 것도 필요하다. 치료 시 의료진을 통한 음식요법, 운동, 수면요법 등 생활요법 지도는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환자에 따라서는 코에 쌓인 담이 문제일 수 있어 함께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가래와도 같은 것이 코 주변 부비동에 쌓인 상태를 말한다. 축농증 비염 등이 이 경우에 해당하는데, 내부의 농이 공기 흐름을 막고 그로 인해 뇌의 열을 식혀주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코의 담을 배출하여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치료탕약 등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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