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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와 관련된 이상 사례 -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22년 04월 27일 13:57분2,512 읽음
면역치료나 표적치료시 여성에게 더 많은 이상사례 나타나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남성들과 비교해서 여성들이 복합적인 암 치료에 대한 반응으로 심한 증상적 이상 사례(AE)와 혈액학적 이상 사례가 나타날 위험이 상당히 더 높다고 한다. 이 연구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심한 이상 사례가 나타날 위험이 34% 더 높은 것을 보여준다. 이상 사례에 있어서 성별에 따른 큰 차이는 특히 면역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서 나타났다. 치료와 관련이 있는 이상 사례는 1989년에서 2019년 사이에 실시된 SWOG 제2상 임상시험과 제3상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결합한 것을 사용해서 성별에 따라 분석되었다.

이 연구의 코호트에는 202건의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 23,296명이 포함되었다. 그중 여성이 8,838명이고 남성이 14,458명이었다. 이들 환자는 모두 합해서 274,688건의 이상 사례를 겪었다. 전체적으로 환자의 34.7%가 65세 이상이었고 9%가 흑인이고 25.6%는 비만이었다. 가장 흔한 암은 위장관계 암(26.1%)과 폐암(20.5%)과 백혈병(12.1%)이었다.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는 17,417명이고, 면역치료를 받은 환자는 2,319명이고 표적치료를 받은 사람은 3,560명이었다. 이들 환자의 약 65%가 1건 이상의 3등급이나 더 높은 등급의 이상 사례를 겪었다.

모든 치료 영역에서 여성이 남성과 비교해서 심한 독성을 겪을 위험이 더 높았고, 면역치료를 받은 여성은 그런 위험이 49% 더 높았다. 또 모든 치료에 있어서 여성이 5건 이상의 이상 사례를 겪을 위험이 25% 더 높았고, 그런 연관성은 면역치료나 표적치료를 받는 여성들에게서 가장 뚜렷했다. 연구진은 또 여성이 증상적 이상 사례와 혈액학적 이상 사례가 나타날 위험이 더 높고 면역치료를 받는 여성에서도 유사한 패턴을 발견했다. 비혈액학적 이상 사례가 생길 위험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별로 없었다.

면역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에서 면역관문 억제제와 면역체계 조절제로 치료를 받은 여성들이 증상적 이상 사례가 생길 위험이 더 높았다. 그런 상관관계는 비증상적 이상 사례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에 의하면 다수의 치료 방법에서 증상적 이상 사례와 혈액학적 이상 사례가 둘 다 여성들에게서 중증도가 더 심한 것은 이상 사례에 있어서 성별에 따른 광범한 차이가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약물의 대사나 체내 동태의 약물유전체학, 총복용량, 치료 이행을 포함한 몇 가지 요인 때문인 듯하다.

전체적인 연구 결과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독립적으로 약물 독성을 조절하는 듯하다는 생각을 뒷받침해준다. 근본적인 메커니즘의 성격을 더 잘 파악하는 것이 잠재적으로는 여성의 독성을 감소시키는 (의료) 개입이나 약물 전달 방법을 변경하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기술했다.

참조: J. M. Unger et al., "Sex differences in risk of severe adverse events in patients receiving immunotherapy, targeted therapy, or chemotherapy in cancer clinical trials" J Clin Oncol. 2022 Feb 4;JCO2102377. doi: 10.1200/JCO.21.02377.
월간암(癌) 2022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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