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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ADHD증상 뚜렛증후군으로 만성화 되기전 치료가 필요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2월 14일 16:20분3,056 읽음
초등학교 입학때 틱장애 증상이 있다가 잠잠해졌던 김모군(11세)은 아빠 직장문제로 창원에서 김해로 이사를 가면서,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는 과정에 잠잠해졌던 틱증상이 심해졌다. 어린이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신체 일부를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으로 신체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요인까지 영향을 미치는 소아정신과 질환이다. 문제는 스트레스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틱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며, 틱장애 증상을 넘어서 ADHD나 우울증, 강박증세,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틱장애 치료를 받은 환자수는 1만8024명으로, 이 중 소아청소년이 77%이며, 틱장애와 ADHD로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 20세 이상의 성인 비율도 15%를 넘긴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통계자료에는, 2012년 ADHD 전체 진료인원 63,661명 중 96.4%인 61,371명이 유아 및 청소년층으로 나타났다. 특히, ADHD는 이르게는 유아기 때부터 증세를 보이지만 이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해 치료의 적정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틱장애 원인은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 작용해 뇌 피질의 신경 회로에 변화를 일으켜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과 심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ㆍ환경적 요인도 틱장애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틱장애를 앓는 이들 상당수가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등을 동반하는 만큼 이를 고려한 틱장애치료방법으로 관리해야한다.. 아동 틱장애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자칫 성장 후에도 성인틱장애, 만성틱장애,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소아행동증상이다. 특히 초등 시절수업시간에 산만하거나, 자제를 하지 못하고 교실을 돌아다니거나, 감정이 폭발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아동 ADHD증상이다. 성인 ADHD는 스트레스 내성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행동이 지속되기도 하며,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이 어렵고 자존감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성인이 되어서까지 틱장애와 ADHD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 어린 시절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는 것이 서툴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아이의 증세를 알아차리지 못해 놓친 경우도 있고, 보호자들이 증상을 일찍 인지했음에도 틱장애와 ADHD 초기 증상을 단순한 버릇이나 습관, 여타 다른 아이들의 산만함 정도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틱장애와 ADHD에서 벗어나, 어린이 틱장애가 만성틱장애나 뚜렛증후군으로 발전되지 않게 하기위해서도 치료와 더불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든든한 사회적지지세력 형성이 필요하다. 우선, 틱장애는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참으라고 참아지는 증상이 아니고 운동장애임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나서 틱장애를 가진 자녀와 아동에게 원인과 증상에 맞는 틱장애치료방법 선택뿐 아니라, 올바른 생활지도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아이에게 다가가는 것이 좋을까?

1. 어떤 점을 힘들어 하는지 항상 대화하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했다면 정말 큰 오산이다. 아이들이 오히려 어른들부터 더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항상 대화로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사소한 일도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2. 야외에서 놀이를 자주하자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연광을 충분히 쬐어준 후에 틱장애 증상과 ADHD 증상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있다. 그만큼 적당한 야외활동은 틱장애 자체에 대한 생각을 멀리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긴장을 풀어주고 아이의 숙면을 편히 취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행동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 자주 놀아주는 것이 좋다.

3. 틱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더라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말자
이런 경우엔 아이들이 더 불안해한다. 어른들도 불안하겠지만 아이 앞에서는 직접 표현하지 않아야 하겠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부모님의 불안을 알아차리고 눈치를 보게 된다. 틱이 더 심해지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기에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여야 한다.

또한, TV나 컴퓨터, 스마트폰등 과도한 시각적 자극은 뇌신경을 쉽게 흥분시켜 틱장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제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은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 의한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에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요인도 함께 고려해주어야 한다.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틱장애를 비롯한 ADHD 아동의 치료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ADHD 증상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고쳐야 할 질환이며, 틱증상은 그만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멈출수 없는 강렬한 충동에 이끌려 본인의지와 무관하게 하는 상황임을 부모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치료에 앞서 아이를 격려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등, 든든한 사회적지지세력이 되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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