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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발생자수 1위 등극”, 위암 앞질러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1월 10일 13:24분1,617 읽음
흔히 한국인에게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암을 떠올리면 위암을 연상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발표 자료를 보면, 전년도인 2018년에 위암(12%)이 발생자수 1위로 집계됐던 내용과 달리 순위가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중 암 발생 순위 1위는 갑상선암(12%)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폐암과 위암, 대장암 순서로 발생자수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위암이나 폐암, 대장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은 6대 암을 기준으로 본다면 폐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폐암은 암 중 사망률 1위로 사망률이 무척 높다. 폐암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0%대로 알려져 있으며, 악성 종양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이상 말기 폐암은 5년 생존율이 8.9%로 매우 낮다.

이러한 폐암 발생률 증가의 원인으로는 ‘조기 발견의 증가’도 고려할 수 있다. 국가암검진 항목에 폐암 검진이 추가되면서 폐암 고위험군에게 우선적으로 매년 저선량 CT촬영을 통한 검진을 권하고 있는데, 이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폐암 고위험군으로는 55세 이상 인구 중 30년 이상 매일 담배를 한 갑 이상 피운 경우 등이 해당된다.

초기 폐암의 경우 무증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때문에 딱히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국가암검진을 통해 질환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진 과정에서 사용하는 저선량 CT는 기존 CT의 방사선량을 1/6로 줄인 검사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서대전속편한내과의원 박찬욱 원장은 “폐암의 조기 발견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이다.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인 만큼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다. 또 석면이나 비소, 미세먼지, 오염된 공기 등도 폐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해당 원인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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