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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언제 맞는 것이 좋을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12월 28일 15:50분3,769 읽음
백신 접종으로 유일하게 예방이 가능한 자궁경부암. 그렇다면 언제쯤 접종을 하는 것이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급적 성경험이 있기 전, 10대 청소년기가 적기라 볼 수 있다. 물론 그 이후에 접종해도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HPV(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한 질환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보는 HPV 감염률은 성인이 되는 20대 전후로 높은 비율을 보인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청소년기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며, 뿐만 아니라 국가에서도 올해 2008년생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기 학생들은 대입 수험기간과 맞물리다 보니 백신 접종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만약 아직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성인이 되기 전 겨울방학이 접종하기 좋은 때라 할 수 있다.

더 이상 암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매해 2030대 젊은 연령대의 암 발병 비율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발병률을 보일만큼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청소년기의 생식기간은 완전히 성장한 것이 아니거니와,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곳인 변형대 부위가 자궁경부 바깥쪽에 자리하고 있다 보니 성인보다 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자궁경부암은 HPV를 포함, 여러 외부 환경을 영향을 받지만 대개는 성접촉에 의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종류는 약 150 여 가지이며 이 중 16,18번의 유형이 대표적인 고위험군에 속한다. 그 외 유형들은 대부분 일시적인 감염이며 약 2년 전후로 자연치유가 된다.

일반적인 성생활을 하는 여성의 대부분이 평생 한 번 이상은 감염될 정도로 흔하다곤 하나, 만약 고위험군에 감염된다면 이후 암이 진행되기까지는 십 여년 이상 오랜 시간이 걸리고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에, 악성종양임을 알았을 때에는 이미 3, 4기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처음 성접촉을 하기 전 이른 나이에 백신을 접종하길 강력히 권고하는 것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총 3회에 걸쳐 접종이 진행되며, 비로소 항체가 형성된다. 그렇기에 지금 시기에 1차 접종을 하면 1년 이내 3차 접종까지 무사히 끝낼 수가 있다. 아울러 정기적인 정기검진을 함께 진행한다면 추후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오혜영 원장 (산부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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