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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이야기]②산야초효소와 함께 익어가는 마음으로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09월 30일 15:22분967,330 읽음

김정화 | 직장암 4년차. 다음카페 종려나무아래(cafe.daum.net/dolbome) 운영.

투병 중 나에게 큰 힘이 된 것이 산야초효소다.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운동 삼아 산을 찾으며 효소재료를 구하고, 효소에 관한 공부를 하기 시작한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7월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계절별 산야초의 종류와 약효, 효능, 먹는 법 등을 알아보자.


●산야초효소의 효능

산야초효소는 양질의 당분과 비타민, 각종 효소 및 유기미네랄의 공급원으로 모든 질병의 환자에게 유효하며, 특히 투병 중인 환자에게 복용시키면 회복이 빠르다.
당뇨환자가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산야초효소를 먹이면 의식을 회복한다.
이처럼 복합성효소가 신비한 치유력을 발휘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6대 생리작용을 한다고 하는데 산야초효소의 효능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화흡수 작용으로 음식물을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소화시켜 준다.
둘째, 분해배출 작용으로 노폐물이나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셋째, 지방분해 작용으로 발효효소에 들어있는 천연당인 과당은 지방분해에 탁월하여 신체내부의 찌꺼기까지 청소해 준다.
넷째, 장내 유익균 증식으로 장내에 이로운 균을 활성화시켜 독소를 재빨리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인체에 해로운 물질과 발암물질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장의 운동을 도와 배변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섯째, 각종 난치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효소란 인간의 몸속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헌 것을 분해하는 등의 화학반응을 촉진시켜주는 물질이므로, 생명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섯째, 해독·정화작용으로 피와 조직을 깨끗이 해주며, 신진대사에 의해 생긴 노폐물을 정화하고 새 조직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체질개선, 비만해소, 지방분해, 녹즙 소화촉진, 적혈구증식, 변비/신장염/방광염예방, 단식의 효과증진, 노화방지, 성장기어린이/수험생의 영양보급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산야초효소, 이렇게 마시자

1. 생수 100cc에 효소 30cc의 비율로 혼합하여 점심, 저녁, 1일 2회 먹는다.
2. 빈혈 또는 저혈당으로 현기증이 있을 때에는 수시로 복용하면 좋다.
3. 녹즙을 먹을 때 효소를 적당량 가미하여 먹으면 흡수에 도움이 된다.
4. 보통 음료수처럼 마실 때에는 5배~10배의 물을 타서 마시면 된다.
5. 외출할 때는 효소원액을 조그만 병에 담아가지고 가면 어디에서나 물만 타서 먹을 수 있으니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6. 만약에 식중독이나 배탈, 설사 등 증세가 있을 때 효소액을 좀 진하게 타서 마시면 아주 잘 듣는다.
7. 천연식초가 있으면 효소와 섞어서 타 마시면 아주 좋은 청량음료가 된다.


계절별 산야초의 종류

많은 종류를 구별하기 쉽도록 계절별로 구분하였다.
한 가지가 다른 철에도 있는 것은 그때그때 새로 난 것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고, 꼭 그 철이 아닐 수도 있으니 지방과 산지에 따라 특색있게 구해서 담아보자.
처음부터 많은 종류를 다 구하기가 힘드니 몇 가지만이라도 주위에 있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단, 한 가지 원칙을 붙인다면 잎, 줄기, 뿌리, 열매, 순한 것, 강한 것, 쓴 것 등을 꼭 섞어 골고루 만들 것!
(암환자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산야초 이름은 큰 글자로 표기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봄철(4~5월) 새순, 잎, 꽃을 주로 쓴다.

쑥, 냉이, 민들레, 진달래꽃, 엄나무순(개두릅), 취나물(곰취, 참취, 개미취), 곰보배추, 홋잎나물, 찔레순, 돌미나리, 머위, 고들빼기, 씀바귀, 느릅순, 참당귀순, 더덕, 둥글래순, 땅두릅. 도라지, 다래순, 솔순, 달맞이순, 돌나물, 달래, 민들레, 돌미나리, 머위, 미역취, 산뽕순, 비듬나물, 싸리순, 아카시아잎, 뽕잎, 두충잎, 참마(산약), 쇠무릎(우슬), 엉겅퀴, 삼백초, 엄나무잎, 참나물, 원추리, 잔대, 질경이, 칡순, 삽주싹, 청미래덩굴순, 가피순, 익모초(약간), 달개비, 죽순, 명아주, 새은행잎, 생강나무잎, 찔레꽃, 토끼풀꽃, 자운영, 꾸찌뽕잎, 당귀잎, 망초순, 도꼬마리순, 달래, 부추, 감잎순 등

여름철(6~8월) 잎, 줄기, 꽃 열매를 주로 쓴다.

쑥, 질경이, 벚찌, 오디, 인동넝쿨, 개복숭아, 매실, 감잎, 등나무순, 등나무꽃, 맥문동열매, 명아주, 삼지구엽초, 보리수잎, 산딸기(복분자), 벌나무, 새솔잎, 쇠비름, 우슬, 두릅잎, 생강나무잎, 인동초, 익모초, 천마, 헛개나무순, 하수오, 화살나무(참빗살나무), 환삼덩쿨, 컴프리, 고삼, 박주가리, 보리수열매, 씀바귀, 은행잎, 감꽃, 하늘수박넝쿨, 참앵두, 복숭아, 개복숭아, 아카시아꽃, 쥐똥나무, 고욤나무, 생강나무, 엄나무, 다래덩굴, 머루, 다래, 복사잎, 칡꽃, 자두, 창출, 잔대, 도라지, 질경이, 달맞이꽃, 엉겅퀴, 원추리, 타래난, 어성초, 인진쑥, 솔방울, 박하, 산수국,뫼뿌리, 뽕잎, 두충잎, 고욤잎, 왕고들빼기, 씀바귀, 달맞이꽃, 우슬, 수국, 칡꽃, 꽃사과, 개복숭아, 개머루덩굴, 꾸찌뽕잎, 산초, 연잎, 오동열매, 청머루, 부추꽃, 가지, 장미, 차조기, 푸른하늘수박 등

가을철(9월~11월) 꽃, 열매, 뿌리

땡감, 감잎, 맨드라미꽃, 달맞이꽃열매, 고욤열매, 수세미열매, 탱자, 배, 오배자, 개다래, 천문동, 제비꽃전초, 망개, 더덕순, 석류, 도라지 , 산수유열매, 돌배, 꽃사과, 민들레뿌리, 둥글레뿌리, 꾸찌뽕열매, 당귀뿌리, 대추, 탱자, 국화, 석류, 노란하늘수박, 엉겅퀴, 하늘타리, 더덕, 모과, 생강, 잔대, 늙은호박, 쑥뿌리, 우슬뿌리, 칡뿌리, 생강, 오가피열매, 야생갓, 케일 등

겨울철(12월) 열매, 뿌리를 채취하는 데 가짓수는 적다.

유자, 겨우살이, 고욤, 돼지감자 등 이외에도 독성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는 꼭두서니, 담쟁이넝쿨, 짚신나물, 쇠뜨기, 소루쟁이 등이 있다.


●산야초효소 거르는 모습

봄부터 열심히 산야초를 뜯어 저장했다. 100일이 된 요즘 하나둘씩 거르기 시작하고 있다.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효소거르기 작업에 들어갔다.
산야초 효소를 담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모두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①곱게 숙성된 항아리를 열고, 항아리 속의 내용물을 넓은 바구니로 옮긴다.

②큰 그릇을 받쳐놓고 그위에 작은 그릇 하나 더 얹고, 맨 위엔 큰 소쿠리를 준비하여 효소건더기를 걸러낸다.

③작은 그릇에 효소원액이 걸러져 나왔다. 잘 받은 다음 고운 채로 한 번 받쳐서 항아리에 다시 붓는다.

④항아리 입구를 종이로 덮은 후, 뚜껑으로 단단히 덮어둔다.

⑤항아리에는 명찰을 달아 2년 후의 개봉 날짜를 적어둔다.

효소가 가득한 보물창고.
빼곡히 들어찬 항아리마다 술 익듯 효소가 익어가고 있다.
제각기 제 태어난 날과 재료를 꼼꼼히 적은 명함을 가슴에 차고 있다.

월간암(癌) 200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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