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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시작된 두드러기와 가려움증 ‘산후소양증’ 원인 알고 대처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11월 29일 13:42분8,975 읽음
출산 후에 여성이 겪게 되는 심한 피부 가려움증이 특징인 질환을 산후소양증 혹은 출산후소양증이라 부른다. 이 증상은 밤에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으며, 모유 수유 중에 열감과 가려움을 더 느끼기 쉽다.

발진 유형은 24시간 발진이 나타나는 좁쌀 형태의 구진이나 모기 물린 것처럼 보이는 팽진, 수포를 머금고 올라온 짓물이 생기는 습진 등의 특징이 나타난다. 또 개인에 따라서는 나무껍질처럼 피부가 두터워지는 태선화나 심한 각질 등을 보이기도 한다.

출산 후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은 밤에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고, 심하게 긁어 피부 흉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면서 우울감에 빠지는 여성도 적지 않다.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는 즉시 의료진을 만나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하며 생활관리도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가려움증은 일반적으로 출산 직후보다는 모유가 막 돌기 시작하는 출산 후 3~5일부터 발진과 함께 나타나는 편이다.

도봉구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모유수유, 수면부족이 이러한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실제로 산후조리원 퇴실 후 육아로 인해 수면부족이 생기면서 없던 증상이 생기는 사례도 많다. 만성적인 체력 저하로 출산 후 수개월이 지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발생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체내 음혈 부족으로 인한 피부표면의 열증, 그리고 기혈 부족으로 인한 피부에서의 열 발산 부족이다. 이중 산후소양증 발생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음혈부족이다”고 말했다.

이어 “음혈이란 혈관 안에 흘러 다니는 혈액성분을 포함한 몸을 구성하는 재료물질을 총칭하는 한의학적 용어로 피부에 열이 쌓였을 때 이를 식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임신 중 태아의 성장과정에 산모의 음혈이 소모되는데, 수면 부족은 음혈 보충이 적어지게 하고 모유생산은 음혈이 소모되어 빠져나가게 한다. 따라서 신생아 육아 시 인체의 음혈생산 및 공급이 매우 부족해지면서 피부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육아로 인한 긴장 및 스트레스 역시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부족해진 음혈과 기혈 보충에 주력할 필요가 있는데, 체질에 맞는 한약처방 등으로 음혈 공급이 이뤄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때 모유수유 중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안전한 처방이 이뤄져야 하고 환자 체질 진단 검사 결과를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산후 조리 과정에서 제대로 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거나,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산후 다이어트 등이 이뤄지면 더더욱 심하게 기혈과 음혈 손상이 이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피부에 열을 제공하는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도 바로잡아야 한다. 야식을 즐기는 것, 과도한 육식, 고춧가루가 많이 사용된 음식, 기름으로 튀긴 음식, 술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가 되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숙면을 취하는 등의 생활관리도 반드시 신경써주어야 피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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