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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체온은 일반 사람보다 더 낮을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1년 08월 31일 15:43분22,285 읽음
글: 메디플러스솔루션 건강운동관리사 황은진

최근 어디든 입장하기 전에 입구에서 열화상 카메라 또는 비접촉식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한 후 입장을 하게 됩니다. 이는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된 일상이죠. 우리는 적정체온일 경우 입장이 가능합니다. 적정체온이란? 일반적으로 성인의 정상체온은 36.4~37.6℃ 사이를 말합니다.

체온은 하루 종일 똑같이 유지되지 않으며 나이, 성별, 신체활동 수준, 측정 부위, 측정 시간, 음식 및 수분 섭취량, 생리주기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체온은 낮아지고 직장, 귀, 겨드랑이, 구강 등 측정하는 부위에 따라 1℃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보통 오전 6시에 가장 낮고, 늦은 오후(4~6시 사이)에 가장 높지만 그렇다고 해도 보통 0.5도 정도의 편차를 벗어나진 않습니다.

체온은 건강상태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체온은 신진대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우리의 체온이 적정 온도일 때 신체의 연료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효소’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게 됩니다. 이때, 혈액순환과 세포활동이 촉진되어 신진대사와 면역체계가 원활해집니다. 그러면 근육의 정상적인 수축과 이완이 가능해지고 각 장기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죠. 또한 체온이 올라가면 세포 등 인체 활동이 활발해져 기초대사량이 13% 증가하고, 면역력이 약 30%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건강한 몸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는 몇 도일까요?
암세포가 가장 활발하게 증식할 수 있는 온도는 35℃라고 합니다. 정상체온보다 1.5도 정도 낮은 35℃는 암세포가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러나 41~42℃ 이상이 되면 성장하지 못하고 사멸하게 됩니다. 대다수의 암환자, 중증질환자들은 체온이 낮아 36℃를 거의 넘지 못하며, 말기 암 환자의 체온은 35~35.5℃라고 합니다.

체온이 1℃ 낮아지면 면역력이 30%나 감소하게 됩니다. 이렇게 낮은 체온상태가 계속되었을 때, 인체에 종양, 고혈압, 당뇨 등 생활습관병을 비롯하여 갑상선기능저하, 우울증, 자율신경실조증 등 각종 질환이 발생하게 되어 저체온증을 만병의 근원으로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암 치료 또는 암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입니다.



운동은 즉각적으로 체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은 장기적인 체온의 상승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양한 운동의 효과가 있지만, 체온을 올리는 방법으로써의 운동의 중요성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기능은 떨어지고 체온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근육량이 줄어들면 체온을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근육은 인체 내에서 핵심적인 열 발생 기관입니다. 근육량이 많을수록 체온조절 능력이 향상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체온이 낮아지는 이유이기도 하죠.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정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꾸준히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산소운동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필수 운동이고 물론 중요하지만, 체온을 장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집중해 본다면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근력운동에 집중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양한 근력 운동 방법이 있지만, 암 경험자의 경우에는 암의 종류와 치료 후 회복 수준에 따라 다르게 운동을 진행해야 합니다.

‘세컨드닥터’는 암의 종류와 치료 후 회복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운동 관리를 제공해주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위암,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간암환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곧 제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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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Maier, S. F., Watkins, L. R., & Fleshner, M. (1994). Psychoneuroimmunology: The interface between behavior, brain, and immunity. American psychologist, 49(12), 1004.
월간암(癌) 202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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