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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에 흔한 손발저림, 반복된다면 원인 파악 필수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1년 04월 15일 12:03분4,496 읽음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

손발저림은 누구에게나 가끔씩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주로 불편한 자세를 오래 취했을 때 발생했다가 편한 자세로 바꾸면 서서히 개선된다. 그러나 증상이 지나치게 심하고, 자주 나타나며 다른 증상까지 더해져 고통 받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원인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팔이 저려서 깨는 경우도 있고, 손발이 굳어지며,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또 시림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40~50대의 한창 일하는 중년,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편이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크다.

거제 옥포동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박사는 “손발저림은 주로 비만하거나, 예민하고 의욕만 많은 경우, 갱년기가 되어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어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거나, 생리, 임신, 출산 등으로 호르몬의 분비에 불균형이 생기면서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에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평소 겪던 다른 증상도 함께 보는 것이 좋다.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 각종 성인병의 합병증이나 뇌졸중의 전조증상이나 신경학적 장애로 손발저림이 오는 경우 모두 치료법이 달라진다.

또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로 인한 저림 증상도 발생 가능할 수 있다. 허리 및 엉덩이, 다리에 걸친 통증과 마비되는 듯한 감각 이상을 느끼는 경우라면 척추관협착증도 고려해야 한다. 단순한 저림증 외에 말이 어둔해진다든가 힘이 빠진다든가 하는 증상이 같이 있다면 뇌출혈, 뇌경색, 뇌염, 뇌종양, 뇌혈관의 동맥경화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소화기장애가 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해소를 못했을 때에도 손발저림이 발생된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손발이 저린 것을 비증이라는 질환으로 분류한다. 특히 몸의 기와 혈이 잘 통하지 않아 생기는 병이라고 바라보는 특징이 있는데 해당 증상이 심해지면 뼈와 근육, 관절과 관련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 맞추어 한약이 처방되는데, 특히 흔히 사용되는 것은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는 경우다. 외부의 찬 기운이 원인인 경우, 열이 원인인 경우, 습담이 문제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맞춤 처방되는 한약을 적용한다.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질환으로 인한 저림이라면 추나요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는 근골격의 문제를 바로 잡아 신경의 눌린 부분을 해소해주는 수기요법이다. 이외에도 침구와 약침요법 등도 같이 시술된다. 모두 개인 상태에 맞게 세밀한 처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이구형 박사는 “손발저림은 단순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이 아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 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반드시 그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 원인을 파악하고 나면 평균 1~3개월간의 치료를 통해 손발저림 증상은 물론 원인이 되고 있는 질환에 대한 치료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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