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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어지러워요’ 현기증 원인, 위장 살펴봐야 하는 이유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4월 06일 11:03분5,883 읽음
성별이나 연령과 관계없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로 어지럼증을 꼽을 수 있다. 누구나 높은 건물에 올라갔을 때, 멀미할 때, 회전이 심한 놀이기구를 탈 때 등 특정 상황에서는 어지럼증을 겪고, 상황을 벗어나면 어지럼증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어지럼증이 장기간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또 뇌졸중 등의 현기증 원인은 방치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강한의원 대구점 최기문 원장은 “어지러움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만성적인 상태일 땐 혼자서 섣불리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 서로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이기에 치료법도 원인에 맞게 선택되어야 한다. 그런데 어지러움으로 인한 불편함이 반복되거나 평소와 다른 심한 상태에 있음에도 검사를 통해 원인 파악이 잘 되지 않는 환자들도 많다. 이땐 뇌 또는 귀의 기질적 병변에 집중하기보다는, 먼저 위장에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위치를 파악하고 중심을 잡는 기능은 귀의 전정기관과 뇌에서 담당하고 있어 전정기관의 기능이 저하되면 어지럼증을 반복적으로 겪게 된다. 속이 메슥거리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환자들이 살펴야 하는 것이 위장의 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속이 울렁거리거나 메슥메슥하면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위장 담적에 의한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담훈(痰暈)이라고 부른다. 이는 위장의 문제로 인한 자율신경 자극이 귀의 전정기관에 영향을 주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상태다. 이 같은 환자에게는 소화기능을 강화하여 위장의 담적을 없애는 처방이 필요하다. 또 피로 및 뒷목의 긴장을 해소함으로써 전정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위장운동성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춰 탕약 처방에 주력한다. 위장 운동성 회복과 함께 자율신경 자극으로 인한 어지럼증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약침치료로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고, 목과 어깨 근육의 뭉침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 원장은 “다만 이러한 치료는 생활요법이 필요한데 음식요법, 운동, 수면요법 등을 의료진에게 직접 지도받은 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편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보건당국 현행 지침에 따른 비대면 진료를 원할시엔 개인 정보 확인 및 한의사 판단에 따라 비대면 처방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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